입력 : 2023.01.02 16:11 | 수정 : 2023.01.04 07:58
[땅집고] 경기 하남시 미사신도시는 2021년 아파트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돌파하며 하남시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강남4구’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와 맞붙은 입지로, 지하철 5호선 강일역에서 하남검단산역까지 연장선이 개통되면서 수도권 핵심 주거지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최근 미사신도시 아파트도 ‘10억 클럽’을 이탈하는 모습이다. 한달여 전인 지난해 11월 이후 7억원대 실거래가를 찍은 단지가 속출하며 집값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 5호선 강일역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있는 ‘미사강변센텀팰리스’아파트는 전용84㎡ 기준으로 2021년 9월 10억 9000만원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11월에는 실거래가가 7억 5000만원까지 떨어졌다. 2020년 4월 이 아파트 전용84㎡가 7억95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집값이 2년전 수준으로 회귀한 것이다. ‘미사강변하우스디더레이크’ 전용84㎡ 도 2021년 9월 11억6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1월 7억7800만원까지 빠졌다. 한강과 맞붙은 미사신도시 북쪽 부지에 있는 ‘미사강변도시베라체’도 사정은 비슷하다. 전용84㎡ 기준으로 2021년 10월 10억6500만원에 고점을 형성했지만 지난해 11월 7억1000만원으로 하락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서울 강동구 집값이 폭락한 이후 미사신도시 아파트 역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입을 모았다. 땅집고가 현장에서 취재한 미사신도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인근에 있는 서울 강동구와 아파트 매매가가 같이 간다”며 “강동과 가장 가까운 센텀 팰리스 18단지와 하우스디더레이크가 최근 가격 하락폭이 컸다”고 말했다. 2021년 부동산 상승기에 전성기를 누렸던 미사신도시 대표 아파트들의 하락 현장을 땅집고가 직접 찾았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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