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또 역대급 하락…서울 아파트값 8주째 최대 낙폭 경신

[땅집고]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76%로 지난주(-0.73%)보다 낙폭이 커졌다.

서울은 변동률 -0.74%로 집계됐다. 지난 5월 마지막 주부터 31주째 연속 하락이자, 8주째 역대급 최대 하락폭을 새로 쓰고 있다.

지역별로 강북권과 강남권의 변동률은 각각 -0.96%와 -0.55%였다. 특히 서울 강북권 14개 자치구 가운데 중구(-1.24%), 도봉구(-1.21%), 노원구(-1.20%), 마포구(-1.09%)의 낙폭이 1%를 넘었다. 강남권 11개구는 동작구(-0.73%), 영등포구(-0.72%), 관악구(-0.6%), 강서구(-0.6%)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인천·경기는 각각 -1.18%, -0.99%로 조사됐다. 인천은 연수구(-1.69%), 서구(-1.3%), 남동구(-1.26%), 계양구(-1.21%)에서 하락폭을 키웠다.

경기는 이천(-2.48%), 양주(-1.99%), 성남 수정구(-1.87%), 광명(-1.69%)에서 아파트 가격이 낮아졌다.

수도권 변동률은 -0.93%로 지난주(-0.91%)보다 하락폭이 컸다.

지방도 -0.59%를 기록하며 지난주(-0.55%)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그 중에서도 세종(-1.68%)은 거래심리 위축 및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 밖에 대구(-0.87%), 대전(-0.74%), 경남(-0.87%) 등에서 하락했다.

이번주 전세금도 역대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0.92%로 15주 연속 하락세다. 서울은 1.22% 떨어져 11주 연속 역대 최대 하락했다.

성북구 전세금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1.57%를 기록해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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