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26 11:00
[땅집고]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LH 보유 택지 5개 사업지구에서 이달 27일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설과 공급을 위한 사업자를 공모한다. 사업지구는 ▲청주지북 ▲경산대임 ▲광주선운2▲부산기장 ▲밀양부북 등으로, 약 4000가구 규모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10년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민간임대주택이다. 무주택자에 우선 공급하고,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와 일정 비율 이상 청년ㆍ신혼부부ㆍ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급 등 공공성을 강화한 민간임대주택이다.
이번 공모에서 국토부는 국정과제인 ‘주택공급 확대, 시장기능 회복을 통한 주거안정 실현’을 위해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공급 물량을 당초 20%에서 30%로 확대하고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75% 이하 수준으로 인하해 청년ㆍ신혼부부ㆍ고령자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사업지구별로 보면 청주지북의 경우, 총 6만3751㎡ 등 A1블록과 A3블록 부지에 전용면적 60㎡이하, 60~85㎡ 이하의 A1블록 540가구, A3블록 661가구 등 공동주택 120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경산대임은 총 5만667㎡에 달하는 A10블록ㆍB2블록에 각각 전용면적 60㎡ 이하와 전용 60~85㎡ 이하의 공동주택 982가구를 공급한다. A10블록은 246가구, B2블록은 736가구다.
광주선운2는 2만8848㎡ 부지에 전용 60~85㎡ 이하 공동주택 494가구를, 부산기장은 총 4만9812㎡ 부지에 전용면적 60~85㎡ 이하의 공동주택 1100가구를, 밀양부북 총 2만1491㎡ 부지에 전용면적 60~85㎡ 이하의 공동주택 307가구를 공급한다.
5개 사업지구에 대한 자세한 공모내용은 27일부터 LH 누리집을 통해 공고하고, 내년 1월 10일부터 11일 오후 3시까지 참가의향서를 접수한다. 공모지침서 등 구체적인 사항은 LH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에 한해 내년 2월 28일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3월 중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체적인 사업 협의 후, 주택사업계획 승인,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 임대리츠 영업 인가, 사업 약정 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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