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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규제 완화도 무용지물…서울·수도권 아파트값 또 하락

    입력 : 2022.12.25 07:40

    [땅집고]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잇단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집값 하락세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주 아파트 시장은 매수자 관망이 길어지는 가운데 매물이 적체되는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내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떨어졌다. 재건축이 0.06%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10%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이 각각 0.03%, 0.06% 내렸다.

    서울은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만 간간이 거래되는 가운데 물건이 쌓이는 대단지를 중심으로 내렸다. 특히 3375가구 규모의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입주 여파로 강남구 개포동, 대치동 일대 아파트 매매 및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강동(-0.21%) ▼광진(-0.20%) ▼강남(-0.17%) ▼송파(-0.17%) ▼관악(-0.16%) ▼동대문(-0.15%) ▼성북(-0.12%) ▼중구(-0.12%) 등이 떨어졌다.

    강동은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2000만~5000만원 내렸다. 광진은 광장동 광장현대3단지, 청구가 1000만~50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대치동 선경1·2차,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의 대형 평수가 5000만원 이상 하향 조정됐다. 송파는 가락동 헬리오시티, 잠실동 우성1~4차 등 대단지가 1000만~3000만원 내렸다.

    [땅집고]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신도시는 ▼평촌(-0.10%) ▼분당(-0.07%) ▼중동(-0.05%) ▼동탄(-0.03%) ▼산본(-0.01%) 등이 하락했다. 평촌은 관양동 공작부영, 호계동 무궁화경남 등이 500만~1750만원 내렸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시범한양이 500만~1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중동은 중동 연화대원, 연화쌍용이 1000만~1250만원 떨어졌다. 동탄은 반송동 시범한빛KCC스위첸, 시범한빛한화꿈에그린이 1000만원 정도 빠졌다.

    [땅집고] 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경기ㆍ인천은 ▼수원(-0.16%) ▼용인(-0.13%) ▼김포(-0.10%) ▼고양(-0.07%) ▼안양(-0.07%) ▼의왕(-0.07%) ▼의정부(-0.06%) 등이 내렸다. 수원은 영통동 벽적골주공9단지, 신나무실주공5단지, 조원동 광교산스위첸 등이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용인은 신봉동 신봉자이2차, 언남동 장미마을삼성래미안2차가 1000만~3000만원 떨어졌다. 김포는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1단지, 장기동 청송현대홈타운3단지가 250만~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땅집고] 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지난 21일 정부가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는 기존 실수요 중심의 대책에서 벗어나 다주택자 세제 완화, 등록임대사업자 혜택 부활 등의 규제 완화 내용이 담겼다. 실수요뿐만 아니라 다주택자까지 거래시장에 참여시켜 시장 정상화를 모색한다는 구상이지만 고금리로 인한 위축된 매수심리를 회복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상, 집값 하락 전망이 여전한 만큼 일부 급매물은 소진되겠지만 거래 정상화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다만 운신의 폭이 커진 투자수요가 향후 시장 여건에 따라 거래에 나설 수 있어, 시장 연착륙 유도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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