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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속 180km로 쌩쌩…'GTX-A 전동차' 첫 공개

    입력 : 2022.12.20 10:04 | 수정 : 2022.12.20 14:32

    [땅집고] 수도권 교통량 해소를 위해 도입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전동차량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땅집고]1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GTX-A 출고식이 열려 출고된 차량으로 내빈들이 탑승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현대로템은 19일 오후 창원공장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출고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및 협력사 대표 등100여 명이 참석했다.

    GTX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심도(大深度·지하 40m 이상 깊이)에 선로를 구축하고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직선으로 연결해 일반 지하철보다 빠르게 운행된다.

    이날 처음 출고돼 공개된 차량은 GTX-A 노선에 투입될 1편성 8량의 전동차로, 현대로템이 지난해 10월부터 제작에 들어가 최근 완성했다.

    [땅집고]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19일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출고식에 참석, 내빈들과 GTX-A에 시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현대로템은 이후 GTX-A 노선을 달릴 전동차 총 160량을 순차적으로 출고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제작을 마친 GTX-A 차량에 대한 전문기관 인증 및 관리·감독을 거치는 등 2024년 개통 전까지 충분한 시험 운행을 한다는 계획이다.

    GTX는 최대 운행속도가 시속 80∼100㎞인 지하철 전동차와 달리 최대 시속 180㎞ 고속으로 달린다. 서울과 수도권을 기존 도시철도보다 빠르게 30분대로 연결할 수 있다. 장거리 통근자들의 교통 부담을 덜고 수도권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GTX-A 노선은 경기 파주 운정역∼화성 동탄역을 잇는 11개 역사 82.1㎞ 구간을 달린다.

    도로 통행량 감소 등에 따른 연간 44만t 상당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와 교통 수혜지역 확대에 따른 주거 안정 효과까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은 속도가 빠르고 터널에서 운행되는 GTX-A의 특성상 소음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 국내 전동차로는 처음으로 KTX 등 고속열차에 사용되는 단문형 출입문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 시설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탑재해 열차 유지보수 및 안전성을 강화하고자 했다.

    인공지능 기반의 이 시스템은 열차 상부에 장착된 카메라로 선로 및 전 차선의 이상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원희룡 장관은 축사에서 “GTX는 출퇴근에 쓰여지는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돌려주고 삶의 질 향상과 진정한 복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전 세계가 현대로템의 최첨단 기술이 들어간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국내에서 사용되고 검증된 철도차량 기술과 시스템으로 전 세계에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GTX-A 전동차가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믿음과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한국 최고의 상품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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