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18 15:02 | 수정 : 2022.12.18 15:44
[땅집고] 시장금리가 1%포인트(p) 상승하면 2년간 전국 아파트 값이 약 5% 하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금융브리프 특별호에 실린 ‘최근 부동산시장 현황 및 향후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서 “급속히 진행되는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주택 매매가격 급락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신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8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와 주택가격이 본격 상승기로 전환한 2018년 이후를 비교한 결과, 시장금리 상승은 지역과 관계없이 아파트 가격의 전반적인 하락을 유발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시장금리 1.0%p 상승은 8분기에 걸쳐 전국 아파트 가격을 최대 4.57% 하락시켰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로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서울 -3.4%, 5대광역시 -2.85% 순이었다.
2018년 이후에는 시장 금리 상승 충격이 전체 기간(2008년 이후)에 비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시장금리 1%p 상승 충격은 8분기에 걸쳐 전국 아파트 가격을 최대 5.04% 떨어트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5.77%), 지방 5대 광역시(-5.73%), 서울(-3.37%) 순이다.
신 연구위원은 "이번 분석은 시장금리 상승 단일 충격에 대한 것"이라며 "그간의 오버슈팅으로 인한 주택가격 하락 기대, 경기 둔화, 고인플레 등의 충격이 복합돼 나타날 경우 부정적 영향 규모는 더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 꼬마빌딩, 토지 매물은 ‘땅집고 옥션’으로 ☞이번달 땅집고 옥션 매물 확인
▶ 우리집 재산세·종부세·양도세 땅집고 앱에서 단번에 확인하기. ☞클릭!
▶ 국내 최고의 실전 건축 노하우, 빌딩 투자 강좌를 한번에 ☞땅집고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