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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억→4.2억 뚝 떨어졌다…송도 아파트 충격 거래의 진실

    입력 : 2022.12.16 07:35

    [땅집고] 더샵송도더샵센트럴시티 59㎡가 지난 달 4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대비 절반 이하 가격에 거래됐다. /전현희 기자

    [땅집고]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신도시에서 지난달 최고가 대비 반값 이하에 거래된 아파트가 나왔다.

    지난달 21일 송도더샵센트럴시티 59㎡가 4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지난해 8월 같은 주택형이 8억7000만원에 최고가 거래됐는데 이에 비하면 반값보다 더 떨어진 금액에 거래된 것이다.

    송도더샵센트럴시티는 총 11개 공구로 나뉜 송도국제신도시에서 송도 5공구에 자리잡은 단지다. 5공구 내에는 1000가구 넘는 아파트 단지 6개가 밀집해 있고 대형상업시설, 녹지 환경, 지하철, 대규모 어린이집 등 생활 편의시설을 잘 갖춰 송도국제신도시 내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공구로 꼽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송도더샵센트럴시티의 주거 선호도가 높은 만큼 해당 거래가 증여와 같은 특수 거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 최근 이전 최고가에 비해 30% 이상 하락한 단지들의 경우 증여성 거래가 다수였던 만큼 이 단지 또한 그와 유사한 특수 거래려니 추정한 것이다.

    하지만 현지 업계에 따르면 해당 거래가 특수 거래가 아닌 일반적인 거래였다. 현지에서는 일시적 2주택자인 집주인이 기존에 보유하던 주택 1채를 처분하기 위해 급매로 내놓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단지 인근 타임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 A씨는 “집주인이 송도에서 오래 살던 사람이라 시세를 잘 알고 있었는데 현재 김포로 이사간 뒤 일시적 2주택자라 급히 처분하기 위해 집을 내놓은 것”이라고 했다.

    [땅집고] 4억2000만원에 거래된 주택은 필로티구조의 2층에 있는 주택으로 단지 내에서 선호도가 떨어진다. /전현희 기자

    특히 해당 주택이 선호도가 떨어지는 층에 있던 만큼 단지내 로얄동·층의 시세와 5000만~1억원 정도 차이가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단지 59㎡ 시세는 4억6000만~5억2000만원이다. A씨는 “해당 주택은 2층인데 아파트 단지가 필로티 구조로 지어진 만큼 사실상 1층 혹은 반지하나 마찬가지라 일조권, 조망권 등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현재 나와 있는 매물들과 조건을 따져 비교했을 때 적절한 금액에 거래된 셈”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공급이 많은 지역 중심으로 전세금이 하락하면서 매매가도 함께 하락하고 있다고 봤다. 채상욱 업라이즈 애널리스트는 “상승장에서 형성된 매매가는 미래가치가 반영된 금액으로 최근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미래가치(거품)가 사라졌다”며 “특히 인천 검단, 경기 김포 등에서 공급물량이 쏟아지면서 부동산의 현재가치인 전세금이 하락하고 수도권 서부가 전반적으로 2019년 이전 금액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고 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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