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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첫 도시재생사업지 26곳 선정…2027년까지 1.5조 투입

    입력 : 2022.12.15 11:32

    [땅집고] 경남 합천과 충북 청주 등 전국 26곳이 윤석열 정부의 첫 도시재생사업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남 합천 등 도시재생사업지 26곳을 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실시한 중앙·광역 공모에는 76곳이 접수됐었다.

    선정된 사업지에는 2027년까지 국비 2660억원, 민간자본 2580억원 등 총 1조53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공동이용시설 47개, 창업지원공간 15개, 신규주택 약 1025가구를 공급하고 노후주택 1433가구를 수리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약 8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쇠퇴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통한 도시공간 혁신 도모, 지역별 맞춤형 재생사업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지역과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 선도 등에 중점을 두고, 실현 가능성과 사업 타당성이 높은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사업지 26곳 중 23곳(88%)이 비수도권이며, 특히 지방 중·소도시(인구 50만 이하) 비중이 57.7%(읍면지역 42.3%)다.

    도시재생사업은 문재인정부의 역점사업으로 매년 100곳 가량이 선정됐으나, 올해는 그 규모가 대폭 줄었다. 정부는 그동안 도시재생사업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채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공급 위주로 획일적으로 추진되어 일회성 사업에 그쳤던 반면, 이번 신규사업은 산업·창업지원·문화 등 해당 지역의 고유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사업 종료 이후에도 도시재생이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도시재생사업 지역이 가진 자원과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하는 ‘지역특화재생’은 15곳에서 추진한다.

    경남 합천군 합천읍 일대에 2026년까지 739억4500만원(국비 105억원)을 투입해, 영상테마파크 등 지역이 가진 영상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도시브랜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마을 목공소와 연계한 노후주택 정비(60가구), 영상마을 특화 골목정비 등 보행 환경개선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으로 주민들의 주거환경도 개선할 전망이다.

    충북 청주는 지역특화재생으로 뷰티 창업을 지원한다. 상권 쇠퇴 및 유동인구 감소가 심화되고 있는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일대에 2026년까지 411억원(국비 180억원)을 투입하여 화장품·뷰티 등 충북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요식업 예비창업 지원 등 요식업을 위한 거점공간을 조성하고, 업종 전환 컨설팅 등을 통해 침체된 대학 상권을 되살려 나갈 계획이다.

    노후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우리동네살리기’에는 10곳이 선정됐다.

    부산 영도구 신선동 일대(5만7500㎡) 노후 주거지 개선을 위해 2026년까지 143억원(국비 60억원)을 투입하여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이 지역은 2013년 도시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지역으로, 급경사지에 위치하여 보행 안전성이 낮고 노후주택이 밀집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지역 내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등 돌봄을 위한 복지형 거주 공간을 조성하고 급경사 도로 및 협소 골목길이 많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미끄럼방지 포장, 계단 정비, 경사형 녹지공간이 담긴 포켓쉼터 제공 등 생활가로환경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골목길을 따라 밀집한 빈집 및 폐가를 정비하고, 소방시설 구비·바닥 정비 등 골목길 환경정비와 함께 집수리 사업을 실시한다.

    이밖에 경제복합거점을 조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경제적 파급력이 큰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전북 고창군 원도심 일대(부지면적 8400㎡)를 선정했다. 이곳에는 지역 특화산업 거점을 공공주도로 조성하는 중소도시형 도시재생 혁신지구 모델을 추진한다. 고창의 유기농 자원을 활용해 연구·가공·유통·창업지원 등을 지원하는 혁신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 총 1661억원(국비 250억원)이 투입된다. 고창군은 이용객 감소로 폐쇄 위기에 있던 민간버스터미널 부지를 매입해 공공운영으로 전환함으로써 중소도시의 안정적인 교통서비스를 확보하는 한편, 시민 필수 SOC 및 상업·업무시설을 종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유가공 산업 스타트업(새싹기업) 육성기능을 포함하는 역세권 공공주택을 공급(분양 210가구)해 도심공동화를 방지하고 주거지원을 통해 관련 인력의 유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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