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14 16:53 | 수정 : 2022.12.14 17:29
전월세
[땅집고]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임대차 수요가 늘면서, 월세 가격은 오르고 전세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솟는 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월세로 돌아선 세입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월간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종합주택 월세통합가격지수는 101.7에서 1.3% 상승한 103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종합주택 전세가격지수는 103.3에서 101.4로 1.9%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거래량에서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올 들어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6.5% 증가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지난 1~11월 4만823건에서 올해 1~11월 1만854건으로 73.4% 줄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19만1321건에서 올해 20만3781건으로 6.5% 증가했다. 20만건이 넘는 올해 전월세거래량 중 월세 거래가 8만4542건이다. 지난해(7만2313건)와 비교해 16.9%나 늘었다.
지난 11월 말 기준 전국 월세거래량은 128만3685건으로, 연간 100만건을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에도 전국의 집값과 전세가격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023년 주택시장 전망’에서 내년 전국 주택가격은 3.5%, 전세가격은 4.0%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도 내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3~4%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 연구기관들은 고금리 기조 속에서 월세 수요는 계속 늘어날테고, 이는 월셋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주산연은 "내년에도 전월세 거래는 늘어나고, 기준금리 하향전환시점까지는 월세상승세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수요급증과 고금리에 따른 월세상승세는 내년 하반기 중 기준금리 하향조정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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