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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억3000만원…8년째 '단독주택 공시가 1위' 누구 집이야?

    입력 : 2022.12.14 11:14 | 수정 : 2022.12.14 11:36

    [땅집고] 내년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이명희 신세계그룹회장의 자택인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4일 ‘2022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거주하는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이 내년 표준단독주택(이하 표준주택) 25만가구 가운데 공시가격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 회장 자택은 8년째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다만 내년 전국 표준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5.95%로 지난해 7.34%보다 13.29%포인트 하락하면서 전국 상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도 수십억원 감소했다.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를 차지한 이 회장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80억3000만원으로 올해 311억원보다 9.87% 하락했다.

    [땅집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자택이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조선DB

    이 회장 자택은 2011년에 준공했으며 대지면적 1759㎡, 연면적 2861㎡ 규모로 지하 2층~지상 1층 철근콘크리트 주택이다. 이 주택은 정유경 신세계그룹 총괄사장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명희 회장이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표준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이다. 이 회장의 단독주택은 대지면적 1033㎡, 연면적 2617㎡ 규모로 내년 공시가격은 182억원이다. 올해 205억9000만원보다 11.6% 하락한 값이다.

    3위는 삼성그룹의 호암재단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의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이 차지했다. 대지면적 1266㎡, 연면적 609㎡ 규모 주택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68억원으로, 올해 184억7000만원 보다 9.0% 내렸다.

    4위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경배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162억7000만원이다. 5위는 경원세기 오너 일가가 보유한 이태원동 주택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161억원이다.

    [땅집고]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전경. /조선DB

    내년도 땅값 공시지가 1위는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가 전국 표준지 중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0년째 땅값 1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명동 상권이 타격을 받으면서 올해 공시가격이 8.5% 떨어진 이후 2년 연속 내림세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당 공시지가가 1억7410만원으로 작년 1억8900만원에 비해서는 1490만원(7.9%) 하락했다. 면적이 169.3㎡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부지 땅값이 약 294억원으로 300억원 아래로 하락했다. 3.3㎡(1평)당 5억7450만원이다.

    전국 표준지 상위 공시지가는 명동과 충무로 일대 부지가 상위 1~8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공시지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전국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7270만원으로, 올해보다 7.9% 낮아진다.

    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 공시지가는 1억7850만원에서 1억6530만원으로 7.4% 하락 조정됐다. 땅값 4위는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다. 이곳의 공시지가 역시 1억5640만원으로 8.0% 떨어졌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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