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13 10:35
[땅집고]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수익형 부동산 매매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가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총 6만15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3230건) 대비 26% 줄었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 4월 8327건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10월에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인 3968건으로 집계됐다. 대출 비중이 높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 특성상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높아지면서 거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주상복합상가·근린상가·오피스텔 상가 등 집합건물과 1억원 이하 부동산 거래 비중은 커졌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중 집합건물은 전체의 73.7%(4만5376건)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71.6%)보다 비중이 커졌다.
1억원 이하 부동산 거래 비중도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올해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가운데 1억원 이하의 비중은 26%(1만6063건)로 지난해 22%(1만8537건)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들어 전국 오피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낮아졌지만,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높아지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침체와 맞물려 임차인 확보가 어려워지면 공실 등 수익률 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여 연구원은 "침체기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리스크가 큰 만큼 지역 내 초과 공급 등 시장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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