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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아파트값 9.5% 떨어진다…4월 이후 낙폭 둔화"

    입력 : 2022.12.13 09:29 | 수정 : 2022.12.13 13:25

    [땅집고]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년에도 집값 하락세와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서울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걸린 아파트 거래 매물이다./뉴시스

    [땅집고]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주택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며 내년 서울 아파트값이 실거래가 기준으로 올해보다 9.5%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거래 절벽은 내년 하반기에 풀릴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2일 발표한 내년 주택시장 전망에서 연이은 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위축, 부동산 세제 정상화 지연 등으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매매가격 예측 결과 내년 주택가격은 지역별로 서울 2.5%, 수도권 3.0%, 지방 4.0%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아파트값은 서울 4.0%, 수도권 4.5%, 지방 5.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와 내년 2년 연속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거래가 기준으로 전망했을 때 내년 아파트값은 서울 9.5%, 수도권 13.0%, 지방 4.0% 떨어져 하락 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실거래가 기준 전망은 전체 단지의 집값을 대표하지는 못하지만, 가격 변화를 잘 포착해 체감도와 유의성이 크다는 게 주산연의 설명이다.

    주산연은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을 지나고 완화된 공시가격과 주택 세제가 시행되는 내년 4월 이후부터 집값 하락 폭이 둔화해 4분기 중에는 수도권 인기지역부터 보합세 또는 강보합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거래 절벽 상황은 내년까지 지속되지만 하반기에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절반 수준인 54만호로 2006년 조사 이래 최소 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집값 급락세가 꺾이고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주택 거래량이 올해보다 39% 증가한 75만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았다.

    월세 선호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빠른 월세 전환으로 전국에서 월세 선호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올해보다 30% 줄어든 38만호 수준으로 예상되며, 착공과 분양 물량은 이보다 더 많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주산연은 고금리와 집값 급락,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단으로 내년 상반기 중 건설업체 부도가 급증하고 하반기부터 제2금융권 부실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가 적극적인 PF 금융 지원방안 등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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