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12 16:14
[땅집고] 서울시는 국회대로를 산책로로 조성하기 위해 내년 시행 예정이던 지중화공사를 앞당겨 지난달부터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중화 구간은 ‘목동교IC~여의2교 교차로’ 구간 총 1.7km로 한전주 113기, 통신주 11기 등 한전·통신주를 철거하고, 거미줄처럼 얽혀있던 공중 전선을 지하로 매설하는 사업이다. 영등포구간 총 사업비는 약 190억원으로 시와 한전·통신사 협업을 통해 재정부담이 최소화 되는 방안으로 추진된다.
올해 1월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남측 구간은 지난달 말 가장 먼저 착공돼 약150m 구간에 지하관로가 설치됐다. 시는 겨울철 도로굴착 금지기간(12월~2월)이 끝나는 3월에 재개해 2023년 12월 완료할 예정이다. 북측 구간은 2023년 한전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내년 5월 착공해 1년 간 공사한다.
국회대로 지중화가 시행되는 구간은 8차로를 6차로로 줄이고, 가로숲·테마길을 조성한다. 가로숲길은 여의도 왕벚나무길과 연결되고 그 아래 산책길, 실개천, 쉼터, 화단 등이 주변 가로경관과 조화롭게 도입된다. 가로숲·테마길 공사기간은 내년 봄부터 2024년 6월로 예정됐다.
도로가 지하화되는 목동청소년 수련관부터 신월IC까지 4km구간은 지상을 공원화 하는 구간이다. 국회대로 지하차도가 개통 완료 예정인 2024년 공사 시작을 목표로 공원화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앞서 시는 북서울 꿈의숲, 경의선숲길 조성시에도 지중화 사업을 병행 추진해, 주민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공원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바꿔온 바 있다. 두 공원 모두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도시경관을 저해하는 도로변 전기·통신 가공선로를 지하화 하고 차로축소를 통해 사계절 아름다운 명품 가로숲·테마길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라며 “사업기간 중 시민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시공할 계획이나, 시공과정 중 다소 불편한 사항이 발생 되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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