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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 건물 좀 봐!"…감탄 자아내는 부산 책방골목 빌딩

    입력 : 2022.12.11 10:03 | 수정 : 2022.12.11 15:27

    [땅집고]부산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 중심에 위치한 지상 4층 건물. 책이 꽂혀 있는 듯한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땅집고] “책방 골목에 책 모양 건물이라니, 이게 바로 예술이네요! 사진 찍으러 많이 올 것 같아요.”

    전국 최대 규모의 부산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에 명물이 등장했다.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이달 중 운영에 들어갈 ‘아테네 학당’이다.

    지상 4층짜리인 이 건물은 외관을 마치 책장에 책이 여러권 꽂힌 모습으로 디자인했다. 헌책방 거리로 유명한 보수동 책방 골목 이미지에 딱 맞는다는 평가다.

    이 건물은 본래 서점 3곳이 입점한 낡은 빌딩이었다. 민간 개발업체가 매입한 뒤 지상 15층 규모 오피스텔을 지으려고 했다. 하지만 책방골목 소멸을 우려하는 지역사회 반대에 부딪히며 개발이 가로막혔다.

    고심을 거듭하던 건물 소유주는 결국 지역사회 의견을 받아들여 책방골목의 정체성에 걸맞은 건물로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하고 실행에 옮겼던 것. 네티즌들은 그를 ‘갓물주’라고 부르며 그의 결단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아테네 학당은 현재 리모델링 공사를 모두 마친 상태다. 1층은 서점, 2·3층은 카페, 4층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쓰인다. 시민들은 이 건물이 젊은이가 자주 찾는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한다면 보수동 책방골목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보수동 책방골목은 일본인과 귀환 동포들이 책자를 거래하며 탄생한 이후 1970년대 최대 호황기를 누렸던 상권이다. 당시 서점만 70여 곳에 달했지만 부산 원도심 쇠퇴와 인터넷 서점 확산 등으로 2000년대 이후 급격히 쇠락했다. 지금은 전성기 때 절반 수준인 30여 곳만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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