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08 13:52 | 수정 : 2022.12.08 16:22
[땅집고]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귀중한 동점골로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견인한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영권이 출중한 축구 실력 못지않게 부동산에도 남다른 안목이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영권은 국내 초고가 주택 중 한 곳인 ‘나인원한남’에 거주한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은 지상 최고 9층, 9개동, 총 341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를 전용 206~273㎡ 대형 주택형으로만 구성한다. 서울에서 부촌(富村)으로 꼽히는 한남동 입지인 데다 프라이버시 보호에 신경 쓴 아파트라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권지용),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RM 등 유명인이 여럿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인원한남’은 당초 2017년 역대 최고 분양가인 3.3㎡(1평)당 6360만원에 분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고분양가 논란을 겪으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 조율에 실패했다. 이에 공급 방식을 ‘4년 임대 후 분양’으로 변경해 2018년 임차인을 모집하고, 2019년 11월 입주를 시작했다.
당시 주택형별로 임대보증금은 ▲206㎡(174가구) 33억~37억원 ▲244㎡(114가구) 38억~41억원 ▲273㎡(43가구) 45억원 ▲244㎡(펜트하우스·10가구) 48억원 등이며, 임대료는 월 70만~250만원 선이었다.
김영권은 2020년 3월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가족들과 ‘나인원한남’에 거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영권이 살고 있는 집은 전용 206㎡(62평)인 것으로 확인됐다. 거실, 주방, 침실 3개, 서재, 욕실 4개 등으로 구성한다.
김영권이 방송에 출연할 당시는 ‘나인원한남’이 임대 후 분양으로 공급됐던 시기다. 임대사업자인 디에스한남은 당초 이 아파트를 2023년 11월 분양전환할 계획이었지만, 문재인 정부가 7·10 대책에서 단기임대주택 제도를 폐지하자 민간임대사업자 등록을 말소하고 입주자들에게 2021년 3월 조기 양도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김영권이 사는 주택형의 분양 전환 가격은 42억~45억원 정도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시 김영권이 이 금액을 ‘올 현금’으로 지불하면서 재력을 확인했다고 전해진다.
김영권은 주택 자금을 어디서 구했을까. 프로 축구 선수로서 매년 억대 연봉을 벌어들이는 그가 ‘나인원한남’ 분양대금 쯤은 손쉽게 마련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1990년생인 그는 청소년 국가대표 시절부터 한국 축구의 유망주로 꼽혔다. 프로 선수 생활은 일본 J리그 FC도쿄에서 시작했다. 2012년에는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로 이적해 2019년까지 8년 동안 주전선수로 활약했다. 팀 주축 선수로 거듭난 그는 2015년, 4년 총액 1억위안(168억원)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이 2500만위안(42억원)에 달했다. 2019~201년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를 거쳐 올해부터는 국내 울산 현대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김영권이 ‘나인원한남’에 산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실력이 출중한 선수가 고액 연봉을 받고 비싼 아파트에 사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냐”, “너무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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