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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만 15조원 풀었다…초특급 호재로 후끈 달아오른 청주

    입력 : 2022.12.07 03:05

    [지방도시 주거지역 집중분석]⑮ 청주, 개발 호재로 지역가치 ‘쑥쑥’

    [땅집고] 충북 청주시 전경./충주시

    [땅집고] 청주시는 올해 10월 기준 인구가 84만명이 넘는 충북 지역 최대 규모의 도시다. 이는 충북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규모로 천안시, 전주시는 물론 제주도와 포항시 등 지역 거점 도시보다도 인구가 많다. 인구 규모에 못지않게 경제 규모도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주시의 GRDP(지역 내 총생산)은 2019년 기준 34조 9656억원으로 인근 대전광역시에 버금가는 수준이고,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수원시와 서울 서초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규모다. 교통의 중심지로 불리기도 한다.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지나고 전국 유일의 KTX 경부호남선 분기역인 오성역과 충청권에서 유일한 청주국제공항이 위치하고 있어서다.

    교통의 중심지로 물류비용이 저렴하고 값 싼 부지에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어 청주는 대기업 공장들의 공장 건설 수요가 높다. 청주시에는 앞으로도 수조원대에 이르는 투자가 예정돼 있는데, 최근 SK하이닉스가 지난 10월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6만㎡ 부지에 신규 공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향후 5년간 투입 예정인 자금만 총 15조원으로 오는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한다. SK하이닉스는 공장 조성 과정에서 사업비의 20%인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역 건설업계에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54만㎡ 부지에는 1조원대 국책사업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된다. 오는 2024년 착공해 2028년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따르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로 지역에 6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조4000억원의 부가가치, 13만7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청주시 고용률은 62.8%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대규모 투자 사업들이 본격 가동되면 이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관측된다.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청주 일반산업단지는 지난 1969년 1단지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1989년 4단지까지 완공된 총 409만여㎡ 규모의 대형 산업단지다. 현재 SK하이닉스,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LS일렉트릭, 롯데푸드, SK케미칼 등 대기업을 비롯해 530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청주 대표이자 국내를 대표하는 산업단지 중 하나로 꼽힌다.

    [땅집고]12월 청주 흥덕구 복대동에 GS 건설이 분양하는 '복대자이 더 스카이' 조감도./GS건설

    이 같은 배후 수요를 등에 업고 청주 분양시장은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평균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청주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5개로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3083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3만9310명이 몰리면서 평균 12.75대 1을 기록했다. 5개 단지가 모두 1순위에서 마감했으며 지난 6월 청약이 진행된 봉명동 청주SK뷰자이의 경우 20.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달에는 GS건설이 청주시의 대표 생활권으로 꼽히는 복대동에 '복대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9층 3개동 전용면적 84~103㎡ 총 715가구 규모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청주시 대표 생활권이자 청주의 강남으로 꼽히는 복대동에 위치해 있고,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롯데아울렛 청주점, 지웰시티몰 및 충북대학교 병원이 지근거리에 있다. 영화관과 공원 등 문화 인프라도 잘 형성돼 있다.

    36번 국도와 청주제2순환로가 인접해 있어 청주 지역 내 이동도 편리하다. 또한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와 경부고속도로 남이 분기점 접근성이 우수해 교통망이 잘 구성됐다. 또한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청주고속버스터미널이 가까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용이하다. 청주시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청주는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 등이 많이 분포해 있어 이들의 거주 수요가 높은 편이다. 지금도 해당 직종 종사자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매를 비롯해 다가구나 단독주택의 임대 수요도 높은 편이라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청주는 지난 9·21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에서도 벗어나 대출이나 전매 제한, 청약 등에 대한 규제로부터 부담을 덜게 됐다.

    청주 지역의 시장 전망에 대해 전문가는 “청주에서도 특히 복대동 쪽은 산업단지가 잘 갖춰진 대기업 중심 지역이어서 수요가 잘 짜인 곳이다. 지웰 시티나 현대백화점 같은 대형 쇼핑몰이 있어 생활 편의시설도 좋고 대기업 기반으로 인프라가 구성되어 있어 신도시와 같은 개발 체계를 나름대로 갖춘 지역이다”라며 “청주에서 복대동 만한 입지를 찾기는 어렵다. 최근 들어 청주 시장이 조정세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회복세로 전환되면 가장 빨리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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