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05 15:58 | 수정 : 2022.12.05 16:01
[땅집고] 대구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앞서 올해 2차례에 걸친 규제 완화 조치로 대구시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렸는데도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대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올해 7월 5일(수성구는 9월 26일) 이후 입주자 모집에 나선 16개 단지 중 15개 단지가 2순위 청약에도 실패해 미분양 단지로 남았다. 이중 12개 단지는 전 평형대에서 공급 가구 수보다 청약자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대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올해 7월 5일(수성구는 9월 26일) 이후 입주자 모집에 나선 16개 단지 중 15개 단지가 2순위 청약에도 실패해 미분양 단지로 남았다. 이중 12개 단지는 전 평형대에서 공급 가구 수보다 청약자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일반공급에 나선 달서구 두류동 '두류역 서한포레스트'는 총 101세대 모집에 1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0.13 대 1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28일 진행한 특별공급도 미달됐다.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배정 세대에는 단 1가구도 지원하지 않았다.
이 단지는 대구2호선 두류역을 도보 1분거리에 두고 있다. 또한 워터파크를 비롯, 야구장 등의 레저시설들이 조성된 두류공원이 인근에 있어 ‘역세권’ ‘공세권’ 입지를 갖췄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2000세대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도 대구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지난 17일 당첨자 발표를 한 남구 대명3동 '대명자이 그랜드시티' 역시 1482가구 모집에 132가구가 지원해 0.09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두류공원은 물론, 성남초와 구남중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학세권’이다. 인근에는 대구3호선 남산역이 있다.
대구지역 미분양 주택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 규모별 미분양현황에 따르면 대구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 7월 7523가구에서 8월 8301가구, 9월 1만 539가구로 40% 이상 늘었다. 전용면적 60~85㎡가 9132가구로 가장 많았고, 85㎡ 초과 1235가구, 40~60㎡ 169가구 순이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과 9월 대구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지난 10월에는 무주택자 LTV(주택담보인정비율) 50% 완화,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허용 등 규제 완화 정책을 추가로 꺼내들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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