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04 13:17 | 수정 : 2022.12.05 07:23
[땅집고] 올해 수도권에서 팔린 아파트 절반은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로 나타났다.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자 중대형 보다는 소형 거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11월 수도권에서 팔린 아파트 6만3346채 중 50.6%인 3만2032채는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였다. 전용면적이 60~85㎡ 이하인 중소형 아파트는 2만4583채(38.8%)였고, 85㎡ 초과 아파트는 6731채(10.6%)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소형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다.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만795채 중 54.2%인 5851채가 60㎡ 이하였다. 60~85㎡ 이하 아파트는 3345채(31.0%), 85㎡ 초과는 1599채(14.8%)였다. 60㎡ 이하 거래 비중은 지난 4월(48.1%)을 제외하면 올해 내내 50%를 넘겼다.
수도권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경기는 60㎡ 이하 아파트가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 60~85㎡ 이하 아파트 비중은 41.2%, 85㎡ 초과는 10.2% 였다. 인천은 60㎡ 이하가 54.8%, 60~85㎡ 이하 37.3%, 85㎡ 초과 7.9% 등이었다.
다만 경기와 인천의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줄어들고 있다. 경기는 올해 5월부터 중소형 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9월에는 60~85㎡ 이하 아파트(45.8%)가 60㎡ 이하(44.3%)보다 많이 팔렸다. 인천도 60~85㎡ 이하 아파트가 많이 팔리면서 60㎡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올해 1월 59.4%에서 9월 46.3%로 축소됐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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