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03 09:28 | 수정 : 2022.12.04 15:32
[땅집고] “하다하다 시뻘건 김칫 국물이 역류하다니, 충격 그 자체예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하수구 김장 쓰레기 역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 글에는 ‘김장쓰레기 싱크대나 배수구 무단폐기 금지’라는 제목의 공지문이 올라와 있는데, 공지문 속 충격적인 사진이 화제를 불러모았다. 사진을 보면 김장 잔여물이 배수구를 막아 시뻘건 김장물이 싱크대에 가득 차 있다.
공지문에는 “최근 싱크대나 배수구에 김장 쓰레기를 무단으로 폐기하는 바람에 저층 세대 싱크대 배관이 역류해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또 “저층 세대 역류 발생으로 인한 피해는 관리비 증가 원인이 된다. 싱크대나 배수구에 김장 쓰레기 무단 폐기를 절대 금지해 달라“고 권고했다.
네티즌들은 김장쓰레기 역류는 처음 본다며 “보기만 해도 역겹다”, “개념 없다” 같은 반응부터 “음식물 분쇄기를 쓰는 사람일수도 있다”, “보면 어떤 사람들은 오만 음식물 쓰레기를 변기나 하수구에 버려서 문제”라는 등의 다양한 댓글로 관심을 보였다.
김장철인 이맘때면 지자체마다 김장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 기본적으로 ‘음식물 쓰레기’에 속하지만, 지자체별로 쓰레기 처리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부분 지자체는 김장철에만 각종 채소 뿌리나 껍질은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도록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거주하는 지자체에 확인이 필요하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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