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03 04:17
[분양 캘린더] 12월 둘째 주 분양하는 단지는?
[땅집고] 12월 둘째 주에는 전국 15개 단지, 총 2만2007가구(일반분양 1만2780가구)가 분양한다.
부동산R114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 경기 파주시 당하동 ‘호반써밋이스트파크’ 등15개 단지가 오는 12월 둘째 주 1순위 청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포함해 견본주택을 여는 곳은 대전 중구 선화동 ‘힐스테이트선화더와이즈’, 울산 중구 복산동 ‘번영로서한이다음프레스티지’, 충북 청주시 복대동 ‘복대자이더스카이’ 등 4곳이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이 서울 강동구 둔촌동 170-1번지 일대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총 1만2032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다. 이 중 전용 29~84㎡ 478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강남 4구’로 묶이는 강동구 중 둔촌동 입지다. 단지 서쪽으로 5호선 둔촌동역, 남쪽으로 9호선 둔촌오륜역을 끼고 있다. 다만 총 1만2000여가구에 달해 동 위치에 따라 지하철역까지 이동시간이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321동은9호선 둔촌오륜역 1번 출구와 맞닿은 초역세권이지만, 409동 입주민이라면 같은 역까지 10분 이상은 걸어야 도착할 수 있다.
일반분양 물량 4786가구 중 주택시장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34평(84㎡)과 25평(59㎡)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다만 84㎡ E타입에 청약한다면 ‘옆집 주방 뷰’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타입 주택끼리 주방창을 두고 맞붙어있는데, 두 주택 간격이 1.5~2m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가까워 창을 통해 이웃집 내부가 다 보이는 구조라서다. 59㎡ C타입도 마찬가지다. 모든 주택이 앞서 84㎡E타입과 마주보는 구조여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1평)당 3829만원으로 책정됐다. 84㎡는 모든 주택형 분양가가 12억원을 돌파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주택형별로 ▲29㎡ 4억9300만~5억2340만원 ▲39㎡ 6억7360만~7억1520만원 ▲49㎡ 8억2900만~8억8100만원 ▲59㎡ 9억7940만~10억6250만원 ▲84㎡ 12억3600만~13억1280만원 등이다. 여기에 발코니는 무조건 확장해야 해서 추가비용이 불가피하다. 소형 주택의 경우 확장비가 134만~462만원 정도지만, 59~84㎡는 1000만원 이상으로 만만치 않다.
주변 시세와 비교했을 때 인근 800가구 규모 ‘둔촌푸르지오’ 84㎡가 올해 2월 13억3500만원에 팔렸고, 이달 둔촌주공 코 앞 거리에 분양한 ‘더샵파크솔레이유’ 최고 분양가가 13억2433만원이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분양가가 12억3600만~13억128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수억원 차익을 거둘 수 있는 ‘로또’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 또 전매제한 8년, 의무거주기간 2년을 적용하기 때문에 빠른 기간 내 집을 파는 것도 불가능하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
이달 GS건설이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장위자이레디언트’를 분양한다. 기존 장위뉴타운 4구역을 재개발해 지하 3층~지상 31층, 총 2840가구 규모로 짓는 아파트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6호선 돌곶이역이다. 3~4번 출구까지 걸어서 3분 내외 걸리는 초역세권이다. 다만 단지가 약 3000가구에 달하는 만큼, 동(棟) 위치에 따라 지하철역까지 가려면 도보 10분 정도 걸릴 수 있다.
이 아파트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눈에 띈다. 부지 한가운데 2006년 입주한 ’삼익아파트’가 외딴 섬처럼 남아있는 것. 장위4구역 조합이 2009년 2월 설립됐는데, 당시 준공한 2~3년차 신축 단지였던 삼익아파트를 재개발 구역에 포함하는 경우 노후도를 충족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 단지를 제척했기 때문이다. 현재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데, 삼익아파트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을 호소하면서 GS건설과 피해 보상 문제를 두고 협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형별 예상 분양가는 ▲49 ㎡ 6억1660만~6억9520만원 ▲59 ㎡ 7억1360만~7억9840만원 ▲72 ㎡ 8억1270만~8억9910만원 ▲ 84㎡ 8억9000만~10억2350만원 ▲97 ㎡ 11억620만~11억9830만원 등이다.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고분양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장위1구역) 84㎡ 는 지난해 6월 13억원에 팔리면서 최고가를 찍었는데, 올해 10월에는 9억1400만원으로 낮아졌다.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장위5구역) 역시 지난해 10월 13억3000만원에서 올해 10월 9억5000만원으로 집값이 1년 만에 3억8000만원 빠졌다. ‘장위자이래디언트’ 최고 분양가가 두 단지 최근 실거래가보다 비싸게 책정된 것이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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