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01 17:30
[땅집고] 최근 인천에서 집값이 최고점 대비 40%씩 떨어진 곳들이 속출하고 있다. 송도, 청라 등에서 고점 대비 5억원씩 하락한 실거래 사례가 잇따라 나왔다. 청라SK뷰 전용 128㎡는 지난달 6억2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12월 최고가 11억9000만원과 비교해 5억7000만원이 떨어졌다. 송도에서는 더샵퍼스트파크 전용 84㎡가 지난 23일 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13억1000만원으로 1년도 안 돼 5억3000만원 급락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집값은 2020년보다 34% 올랐다.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정반대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값은 지난 10월 4주차 이후 5주 연속 전국 아파트값 하락률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하락세가 가파르다.
올해부터 인천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인천 아파트값 하락세는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2022년 인천 입주물량을 보면 5만6300가구다. 인천 연간 적정 공급물량이 2만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과잉 공급이다. 내년도 입주물량은 3만가구가 넘고 2024년과 2025년에도 2만 가구가 공급된다. 게다가 2026년부터는 3기 신도시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계양신도시에서도 입주가 시작된다. 일각에서는 최근 인천 집값이 급락하면서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장기간 입주물량 폭탄에 쉽게 반등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임금진 땅집고PD im-g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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