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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또 역대 최대 하락폭…노·도·강 더 크게 추락

    입력 : 2022.12.01 16:40 | 수정 : 2022.12.02 08:09

    [땅집고]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땅집고] 서울의 아파트값이 27주 연속 역대 최대 낙폭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을 대거 해제하고 대출규제를 완화하는 등 각종 완화책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으나, 잇따른 금리 인상과 대세하락에 대한 인식으로 얼어붙은 매수세가 회복할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1일 한국부동산원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주(-0.52%)에 이어 0.56% 하락하며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강북에서는 특히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의 하락폭이 컸다. 노원구는 지난주(-0.88%)에 이어 이번주 0.95% 하락했으며, 도봉구는 0.99%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강북구 역시 0.87%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짙다.

    서초·강남·송파·강동은 지난주보다 낙폭이 줄었다. 서초는 지난주(-0.27%)와 비교해 0.22% 하락에 그쳤고, 강남(-0.37%→-0.34%), 송파(-0.57%→-0.48%), 강동(-0.55%→-0.54%) 전부 지난주보다 낙폭이 감소했다.

    이는 동남권의 ‘버티기’ 현상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은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남권의 일부 부촌 지역에서 급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하락세를 좀 더 버텨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추측한다. 이 가격에 팔 바에야 차라리 전세로 돌리겠다는 심리가 있다고 본다”면서 “다만 일시적 현상일 수 있어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지방 역시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은 지난주(-0.83%)에 이어 이번주 0.94% 하락하며 역대 최대 하락폭을 경신했다. 특히 부평구(-1.03%)와 연수구(-1.11%)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지난주 -0.61%를 기록한 경기는 일주일 새 더 떨어져 0.71% 하락했다.

    세종시의 집값도 규제지역 해제의 수혜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이번주 0.77% 하락하면서 올 들어 매매 누적 변동률이 -12.05%를 기록했다. 이는 최악의 집값 하락을 보이는 대구의 누적 변동률(-9.0%)보다도 더 낮은 수치다.

    전세값의 하락폭은 더욱 심각하다.

    전국(-0.69%), 서울(-0.89%), 수도권(-0.95%) 모두 전셋값이 역대 최대 낙폭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만 7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졌고 전세자금대출금리가 7%를 넘기면서 전세시장 침체를 야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은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으로 전세수요가 월세로 넘어가고 기존 매매 매물의 전세전환도 진행되는 등 매물적체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하락거래와 매물가격 하락조정이 꾸준히 진행되면서 지난주 대비 전세가격 하락폭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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