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01 09:22 | 수정 : 2022.12.01 10:19
[땅집고] 노후주택 밀집지인 서울 서초구 방배13구역이 최고 높이 22층, 총 2300가구 규모 새아파트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방배13 단독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 수정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방배13구역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541-2번지 일대 12만9891.4㎡ 부지다. 용적률 249.98% 이하를 적용해 아파트 최고 22층, 35개동, 총 2369가구(공공주택 324가구 포함)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기존에 최고 16층 높이 규제를 받았는데, 정비계획 변경을 거치면서 최고 층수가 22층으로 완화됐다. 층수 완화를 통해 단지 중앙부에 남북으로 통경축(조망 확보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방배13구역에는 방배동 일대 주민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1층~지상4층, 연면적 1456㎡ 규모다.이 밖에도 키즈카페, 다함께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도 공공보행통로 주변에 배치해 지역주민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 결정으로 방배동 일대에 대규모 주택 공급이 가능해졌고, 양질의 공공주택도 확보됐다.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심의에선 ‘도봉변전소~월계변전소 간 송전선로의 도시계획시설(전기공급설비) 결정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도봉변전소~월계변전소 구간 중 노원구 상계동·월계동 일대 공중 송전선로와 철탑을 지중화(지화하)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노원구 주민들의 숙원으로 꼽혔던 사업이다. 이번 심의를 통해 지하공간이 체계적으로 관리되면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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