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01 08:58 | 수정 : 2022.12.01 09:39
[땅집고] 최근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냉각하면서 법원 경매시장도 최저 낙찰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총 162건이다. 이 중 23건만 주인을 찾아 낙찰률이 14.2%였다. 이는 전달(17.8%)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수치며, 2020년 3월 코로나19로 법원이 휴정한 기간을 제외하면 지지옥션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1년 1월 이래 2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빌라도 역대 최저 낙찰률을 경신 중이다. 경매를 진행한 700건 중 70건만 낙찰돼 낙찰률이 10%에 그쳤다. 낙찰가율은 89.8%에서 84.9%로 내려앉았고, 평균 응찰자 수 역시 2.3명에서 2.1명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수도권 다른 지역에서도 관측된다. 인천의 경우 경매에 나온 아파트 131건 중 30건만 낙찰돼, 낙찰률이 22.9%였다. 낙찰가율은 69.7%에 그쳤다. 경기권 아파트 낙찰률은 전달(31.9%)보다 소폭 증가한 40.8%를 기록하면서 7개월 연속 이어지던 하락세가 멈췄다. 하지만 여전히 절반 넘는 물건이 유찰됐다. 낙찰가율은 78.9%다. 빌라 낙찰률은 28.3%에서 22.2%로 떨어졌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일부 건물 유형은 전월보다 낙찰률이 소폭 오르기도 했지만, 유의미한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라며 “집값이 라각하면서 경매시장을 바라보면 수요자들도 신중해지고 있다. 따라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낮아지는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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