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미분양 주택 13.5% 증가…매매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반토막

[땅집고]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쌓여가고, 매매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10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10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4만7217가구로 전월 4만1604가구에 비해 13.5%(5613가구)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 가구 수는 7612가구로 전월(7813가구) 대비 2.6%(201가구) 감소한 반면에, 지방은 3만9605가구로 전월(3만3791가구) 대비 17.2%(5814가구) 증가했다.

주택형별로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4745가구로 전월(3704가구) 대비 28.1% 증가했고, 85㎡ 이하는 4만2472가구로 전월(3만7900가구) 대비 12.1%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7077가구로 전월(7189가구) 대비 1.6%(112가구) 감소했다.

2022년 10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3만2173건으로 전월(2022년 9월 3만2403건) 대비 0.7% 감소했다. 작년 10월의 7만5290건에 비하면 무려 57.3% 줄어 반토막이 났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매매거래량은 44만9967건으로 전년 동기(89만4238건) 대비 절반인 49.7%에 그쳤다.

수도권(1만2102건)은 전월 대비 4.0%, 전년 동월 대비 62.2% 각각 감소했다. 지방(2만71건)은 전월 대비 1.4% 증가, 전년 동월 대비 53.7% 줄었다.

아파트는 1만8570건 거래되며 전월 대비 3.0%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61.9%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1만3603건 거래돼 전월 대비 5.4% 줄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48.7% 줄어든 거래량이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총 20만4403건으로 집계됐다. 전월(20만5206건) 대비 0.4%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18만9965건) 대비 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은 (13만8607건)으로 전월 대비 1.2%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했다. 지방은 같은 기간 6만5796건 거래돼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 9.1% 늘었다.

아파트(102,523건)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했다. 아파트 외(101,880건) 주택은 전월 대비 0.9%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4.1% 늘었다.

전세 거래량은 9만8463건으로 전월 대비 3.4%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했다. 보증부 월세·반전세의 경우 10만5940건으로 전월 대비 3.7% 감소, 전년 동월 대비 24.9% 증가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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