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1.29 17:43
[땅집고] 이달 초 서울시가 목동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결정안을 통과시키면서 ‘목동 재건축’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다. 현재 2만6000가구 규모의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가 향후 5만 가구 이상의 주거 단지로 재탄생한다는 내용이 이번 재건축 결정안의 주요 골자다. 하지만 땅집고 취재 결과 이런 재건축 호재에도 목동 부동산 시장의 호가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이런 경우 집주인들이 매물 호가를 수억원 올리고, 투자 수요가 유입하면서 실거래가가 확 뛰기 마련이지만 목동 일대 현장은 재건축 소식을 실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목동 신시가지 6단지 아파트 전용 47㎡의 경우 지난해 8월 15억원으로 최고가를 찍었지만 올해 9월 14억원으로 떨어졌다. 현재 온라인 부동산 중개사이트에는 같은 면적 매물이 12억5000만원에도 등록돼 있다. 가장 최근 실거래 대비 호가가 1억5000만원 낮아진 셈이다. 14단지 전용면적 74㎡는 지난해 10월 16억8000만원에 팔렸지만 올해 4월에 15억2000만원으로 하락했다. 현재 온라인 부동산 중개사이트에는 호가가 12억원까지도 나온다.
과거 목동 재건축 계획안은 2018년에 처음 만들어졌지만 집값 급등을 우려한 정부가 제동을 걸면서 모든 절차가 중단된 바 있다. 목동 재건축 계획안이 처음 나온 이후 4년 만에 재개된다는 점에서 ‘이제는 정말 사업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은 있지만 부동산 시장 전반의 침체기가 지속되고 있어 ‘호재’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땅집고가 목동 신사가지 아파트를 직접 찾아 현장에서 확인한 집값 하락의 원인을 전한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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