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1.28 15:08
[땅집고]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353가구로 올해 월별 기준 최다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28일 직방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353가구로 이달(2만2347가구)보다 36%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2만9405가구)보다 3% 많다.
매년 12월은 해를 넘기기 전에 입주하려는 단지가 집중돼 입주 물량이 많은 시기다. 특히 올해 12월은 수도권에 입주 물량이 집중됐다. 다음 달 수도권은 1만8391가구가 입주해, 전년(1만5577가구) 대비 18%가량 많고 작년 1월(2만402가구) 이후 월별 기준 가장 많다.
수도권은 경기가 1만3111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3100가구), 서울(2180가구) 등이다. 경기는 화성, 양주, 고양 등에서 19개 단지가 입주한다. 인천은 부평구와 서구에서 대규모 단지 2개가 입주한다. 최근 입주 물량이 부진했던 서울은 마포, 서초, 서대문구에서 정비사업이 완료된 사업장 3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주요 입주 예정 단지는 마포구 아현동 아현2구역을 재건축한 마포더클래시(1419가구) 등이 있다.
지방은 총 1만1962가구가 입주한다. 지역별로는 부산, 충남, 대전, 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수도권에서 월별 전국 입주 물량에 버금가는 물량이 공급되는 가운데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전세금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 인상, 전세수요의 월세 전환으로 월세가 전세 거래를 역전했다”며 “새 아파트 잔금 마련을 위해 전세를 내놓은 집주인이 많아지며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 중심으로 전세가격 하락폭이 더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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