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1.24 15:40
[땅집고]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이번 주 또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 올리는 등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집값 추가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정부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규제지역 추가 해제와 금융·세제 규제 완화책을 내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집값 하락세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52% 하락하며 2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0.46%로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지난주에 이어 한 주 만에 다시 최대 낙폭을 경신한 것이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에서는 노원구(-0.88%), 도봉구(-0.83%), 강북구(-0.74%) 등 지난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열풍이 거셌던 지역에서 특히 낙폭이 심했다. 강남권에선 송파구(-0.57%)가 잠실·가락·장지동 대단지 위주로 집값이 크게 떨어졌다. 대단지의 가격이 대폭 하락한 이유에 대해 부동산원은 "가격을 낮춘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기(-0.61%)와 인천(-0.83%)도 집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체 수도권 아파트값도 0.61% 내리는 등 지난주에 이어 다시 최대 낙폭을 경신했다. 특히 신규 입주가 몰린 인천은 전국 시·도 중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0.40%)도 낙폭을 키우면서 전국 아파트값(-0.50%) 역시 매주 역대 최대 하락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집값이 큰 폭으로 내리자 전셋값도 동반 추락하고 있다. 서울(-0.73%), 수도권(-0.81%), 전국(-0.59%) 모두 전주보다 낙폭이 커지면서 부동산원 통계 조사 이래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금리가 올라 전세 수요가 급감하는 반면 매물 적체 상황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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