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1.22 08:34 | 수정 : 2022.11.28 10:19
“신사동 가로수길은 쇼핑·관광·오피스 등 모든 수요가 결합한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상권’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회복세가 강하기도 합니다. 다만, 가로수길 빌딩은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어서 자산가 중에서도 자금력 있는 투자자가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중간쯤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에는 신상품을 둘러보는 젊은 고객들로 하루종일 북적였다. 이 매장은 2018년 1월 국내 최초로 오픈한 직영점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MZ세대가 매장 앞에 줄을 선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서울의 대표적 하이엔드 상권인 신사동 가로수길이 살아나고 있다. 손님 발길이 늘면서 상권 전체 매출이 작년보다 20% 가까이 뛰었다. 빈 점포가 줄고 임대료는 다시 오름세다. 메인 상권 뿐만 아니라 세로수길·나로수길 등 이면도로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를 감안해 민간 부동산 경매시스템인 ‘땅집고옥션’은 국내 최대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중 한 곳인 ‘알스퀘어’와 함께 12월 땅집고옥션을 ‘가로수길 특별전’으로 진행한다. 가로수길 일대 알짜 빌딩 4건이 나오며 총 매도희망가격은 1085억원이다. 땅집고옥션 운영사인 BTG컨설팅 정을용 대표는 “가로수길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상권이 쪼그라들던 시기에도 꼬마빌딩 매물이 거의 없어 가격이 초강세를 보였다”며 “금리가 오르면서 그나마 가격 협상이 가능한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중간쯤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에는 신상품을 둘러보는 젊은 고객들로 하루종일 북적였다. 이 매장은 2018년 1월 국내 최초로 오픈한 직영점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MZ세대가 매장 앞에 줄을 선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서울의 대표적 하이엔드 상권인 신사동 가로수길이 살아나고 있다. 손님 발길이 늘면서 상권 전체 매출이 작년보다 20% 가까이 뛰었다. 빈 점포가 줄고 임대료는 다시 오름세다. 메인 상권 뿐만 아니라 세로수길·나로수길 등 이면도로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를 감안해 민간 부동산 경매시스템인 ‘땅집고옥션’은 국내 최대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중 한 곳인 ‘알스퀘어’와 함께 12월 땅집고옥션을 ‘가로수길 특별전’으로 진행한다. 가로수길 일대 알짜 빌딩 4건이 나오며 총 매도희망가격은 1085억원이다. 땅집고옥션 운영사인 BTG컨설팅 정을용 대표는 “가로수길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상권이 쪼그라들던 시기에도 꼬마빌딩 매물이 거의 없어 가격이 초강세를 보였다”며 “금리가 오르면서 그나마 가격 협상이 가능한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애플·젠틀몬스터 등 핫한 브랜드 몰려
가로수길은 통상 기업은행 신사동지점부터 신사동주민센터까지 이어지는 약 600m 구간을 말한다. 고급 레스토랑·카페 등 식음료, 명품, 의류·뷰티 안테나샵 등 핫한 매장이 대거 몰려 있다. 선글라스 브랜드인 젠틀몬스터는 애플스토어와 함께 가로수길 대표 매장으로 꼽힌다. 대로변에는 ‘메종키츠네’, ‘아르켓’, ‘딥티크’, ‘탬버린즈’, ‘아미’ 같은 패션·화장품 업체들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CJ ENM 뮤지컬 ‘킹키부츠’의 임시 홍보 매장, 코오롱 FnC의 골프 의류 ‘왁’이 헬로키티와 협업한 임시 매장도 문을 열었다.
가로수길 상권은 점점 몸집을 키우는 모양새다. 이제 메인 상권인 대로변은 물론 이면도로까지 각종 매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세로수길, 나로수길, 다로수길 등으로 불리며 이면도로 상권도 커지고 있다. 육재복 알스퀘어 팀장은 “가로수길은 트렌디한 카페나 주점, 디저트 전문점 중심의 식음료 상권을 넘어 이제 리테일 상권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면도로 상권 중 가장 핫한 곳은 세로수길이다. 전하나 에이트빌딩 이사는 “코로나가 극심했던 지난해에도 세로수길 일대 빌딩 거래는 30여건으로 활발했다”며 “올해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빌딩 거래가 이미 20건을 넘을만큼 투자자 관심이 여전하다”고 했다. 가로수길 메인 상권은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높아 공실이 제법 있지만 세로수길은 빈 점포를 찾기 힘들다.
◇상권 매출 명동과 전국 1·2위 경쟁
코로나 팬데믹으로 다른 상권과 마찬가지로 가로수길도 공실이 늘며 위기를 맞았지만 올 들어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신사역 일대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작년 4분기 15.5%에서 올 3분기 12.1%로 떨어졌다. 임대료는 오름세다. 작년 4분기 3.3㎡(1평)당 평균 8만2110원에서 올 4분기 평균 8만4230원으로 올랐다.
점포당 매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알스퀘어에 따르면 가로수길 상권 월 평균 매출액은 명동과 함께 전국 1·2위를 다투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명동이 334억원, 가로수길이 약 3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빌딩 가격은 토지 기준으로 메인 상권이 3.3㎡당 3억원대 후반, 세로수길은 1억원대 후반에 각각 형성돼 있다. 정 대표는 “가로수길은 우리나라 최고 부촌(富村)인 압구정동을 끼고 있고 강남과 광화문을 잇는 지하철 신분당선이 지난다는 점에서 미래가치가 높다”며 “작년만 해도 절대적인 매도자 우위 시장이어서 가격 협상 자체가 불가능했지만 이제는 가격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로수길 옥션 특별전… 현장 참석자만 매물 공개>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12월 땅집고옥션이 국내 최고 상권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 알짜 빌딩 매물을 골라 ‘가로수길 특별전’으로 진행한다. 출품 매물은 4건이며 전체 매도 희망가격은 총 1085억원이다. 150억원 안팎 건물 3건과 600억원대 빌딩 1건이다. 건물별로 대지면적은 165~800㎡(50~250평대) 규모다. 이번에 매물을 출품한 땅집고옥션 파트너사인 알스퀘어 육재복 매입매각본부 팀장은 “강남 상권 핵심인 가로수길 꼬마빌딩 가운데 투자 가치 있는 물건을 골라냈다”고 했다.
이번 특별전은 이전 옥션 진행 방식과 큰 차이가 있다. 우선 가로수길 특별전은 매도자 요청에 따라 온라인으로 매물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오프라인 현장 설명회에서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현장 설명회 참석자에게만 정확한 매물 위치와 임대현황, 가격 등을 공개한다. 현장 설명회는 12월 8일이며 1,2부로 나뉜다. 1부(상권 설명회)는 알스퀘어 회의실(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31)에서 진행하고, 2부(매물 설명회)는 가로수길로 이동해 매물을 직접 확인한다. 설명회 참가는 무료이며 참가자는 20명 안팎으로 제한한다. 참가 신청은 땅집고옥션 운영사인 BTG컨설팅에서 전화(02-2039-7960)로 받는다.
또 12월 옥션부터 매수자들이 ‘매수 희망가’를 써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적정 매수희망가격을 써낸 매수자를 압축해 우선협상대상자군(숏리스트)을 최대 3명까지 지정하고 이후 최종 가격 협상을 통해 낙찰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정을용 BTG컨설팅 대표는 “사고 싶은 매물이 옥션에 나오면 주변 시세와 매도 희망가격을 고려해 적절한 매수 희망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면서 “가격 협상 여지가 있어 매수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