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1.17 15:24 | 수정 : 2022.11.17 15:46
[땅집고] 정부의 규제지역 추가 해제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번주에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국의 아파트값이 또다시 역대 최대 하락폭을 경신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47% 하락하며 2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 5월 부동산원이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난 주에도 전주 대비 0.38% 떨어져 하락폭이 역대 최대였으나 일주일만에 낙폭이 더 커졌다.
전국, 수도권 아파트값도 각각 0.47%, 0.57% 떨어져 지난주(-0.39%, -0.47%)의 역대 최대 하락폭을 경신했다.
서울 지역별 아파트값 변동률은 노원구가 지난주 -0.55%에서 이번주 -0.74%까지 커졌고, 도봉(-0.67%)·강북(-0.63%) 등 '노도강' 지역의 하락이 거셌다. 지난주 과천, 성남(분당·수정구), 하남, 광명시를 제외하고 규제지역에서 풀린 경기도(-0.59%)와 인천(-0.79%)도 지난주(-0.49%, -0.60%)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경기도 시흥시는 지난주 -0.58%에서 이번주 -0.71%, 남양주시는 -0.69%에서 -0.79%, 고양시는 -0.46%에서 -0.61%로 낙폭이 커졌다.
규제지역으로 계속 남게 된 과천(-0.83%), 성남 분당구(-0.53%), 하남(-0.57%), 광명시(-0.95%)는 성남 수정구(-0.63%)를 제외하고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규제지역에서 풀린 지방도 지난주 -0.32%에서 이번주 -0.37%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세시장도 신규 물건이 적체되며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48%)보다 커진 0.59% 하락해 부동산원 시세 조사 이래 10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기(-0.73%)와 인천(-0.85%)의 전세가도 지난주보다 낙폭이 컸다. 수도권(-0.70%)과 전국(-0.53%)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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