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1.15 15:31 | 수정 : 2022.11.15 15:53
[땅집고] 올해 집값 고점 인식이 확산하고 금리까지 연이어 오르면서 전국 주택가격 하락폭이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커졌다는 통계가 나왔다. 특히 전국 및 수도권 아파트값이 조사 이래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종합 매매가격이 전달과 비교하면 0.81% 하락했다. 이는 과거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2월(-1.39%)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전국(-0.77%,) 및 수도권(-1.02%) 주택 종합 매매가격도 마찬가지다. 2008년 12월(-0.78%, -1.17%) 이후 최대 하락폭을 썼다. 최근 폭락 거래가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 에서는 경기도가 전달 대비 1.10%, 인천이 1.29% 떨어졌다.
지난달 집값이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이유가 뭘까. 금리 인상으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매수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집을 꼭 팔아야 하는 사정이 있어 집주인들이 최고가 대비 수억원 낮은 금액에 매물로 내놓은 ‘급급매물’만 팔리고 있어 통계상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세가격도 동반 하락세다. 지난달 주택 종합 전셋값을 보면 서울이 0.96% 낮아져, 낙폭이 전달(-0.45%) 대비 거의 2배 정도 커졌다. 인천(-1.36%)과 경기(-1.39%) 역시 전셋값이 더 떨어졌다. 매매거래가 꽉 막히자 집주인들 매물을 전월세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금리가 인상해 전세대출에 따른 이자가 부담스러워진 탓에 전세 세입자까지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전세 매물이 적체되고 보증금 호가도 떨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월세는 꾸준히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월세 가격이 전달 대비 전국이 0.05%, 서울이 0.09% 올랐다. 다만 지난 9월(각 0.10%)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줄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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