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1.11 11:40
[땅집고] 거듭된 금리 인상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2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0.7로 지난 주(72.9)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 동안 단순 수치상으로는 2013년 2월 마지막 주(70.1) 이후 9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로 숫자가 낮을수록 그 정도가 심하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해 기준선을 하회했다. 52주 연속해서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매수우위 시장이 지속하고 있다.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되면서 역대급 거래 절벽과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 지수가 66.5로 가장 낮았고, 노원·도봉·강북구 등의 동북권이 66.5로 뒤를 이었다.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지난주 69.3에서 이번주 68.1로 떨어졌고,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지난주 78.4에서 이번주 72.9로 지수가 급락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동남권은 76.7로 지난주(77.4)보다 내렸다. 경기(74.1)와 인천(73.9)도 지난 주와 비교해 지수가 하락하면서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75.2에서 이번 주 73.0으로 내려왔다. 단순 수치상으로 2012년 10월 넷째주 72.2 이후 약 10년1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국 아파트 지수는 78.5로 지난주(80.6)보다 떨어지며 지수 80선 마저 붕괴됐다.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 5대 광역시(77.8)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83.5)의 지수가 일제히 떨어진 영향이다.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계속해서 약세다. 이번 주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전국 80.4, 수도권 74.3, 서울 73.0을 기록해 지난 주보다 일제히 하락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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