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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미입주 늘어 금융권에까지 타격 우려…선제 조치 필요"

    입력 : 2022.11.09 14:37 | 수정 : 2022.11.09 14:44

    [땅집고] 2022년 1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땅집고] 이달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경기 전망이 소폭 개선했지만, 여전히 규제지역에 묶여 있는 수도권과 세종시는 침체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44.6으로, 지난달(37.1)보다 7.5포인트(p)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이 지수는 지난 5월부터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다 비수도권 규제지역 해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이달 수도권과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회복됐다. 강원은 지난달 30.8에서 이달 53.8로 23.0p 상승했고 대구(26.9→48.1), 충북(30.8→46.7), 경북(35.3→52.4)도 올랐다. 반면 수도권에선 규제 영향으로 지난달 43.4에서 이달 36.8로 떨어지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53.7에서 51.2로 2.5p 하락했고 경기(38.5→29.5), 인천(37.9→29.6)도 분양 전망이 나빠졌다. 세종도 42.9에서 33.3으로 9.6p 내렸다.

    다만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지수가 평균 50을 넘지 않아 여전히 분양 전망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달 분양전망지수가 인천과 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30선을 넘었지만, 지난 6개월간 전망추세가 계속 낮아진 데 따른 일시적 반등이란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미분양과 미입주 적체가 건설업계와 금융권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며 "규제완화와 세제개편, 공적 금융지원 등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분양가격은 더 내리고 미분양 물량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지난달 대비 11월 전국 평균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치는 86.3으로 9.1p 하락해 올해 들어 최저를 기록했고,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131.4로 올해 가장 높았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여러 단지에서 분양 일정을 미뤘는데 분양 시기가 집중되면 미분양 물량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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