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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디 귀한 황금노선 초역세권…"이 분양가면 둔촌주공 넣지"ㅣ더샵파크솔레이유

    입력 : 2022.11.09 07:46

    땅집고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아파트’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디스 아파트]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파크솔레이유’
    [땅집고] 이달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분양하는 '더샵파크솔레이유' 아파트 단지 개요. /이지은 기자

    [땅집고] “아무리 서울에서 새 아파트가 귀하다지만, 지금 시기에 34평 분양가가 13억원대라니…. 이 가격이면 차라리 한 달 기다렸다가 둔촌주공 청약하는게 백배 낫죠.”

    새아파트 공급이 꽉 막힌 서울에서 이달 신규 분양 소식이 나와 주목된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들어서는 ‘더샵파크솔레이유’다. 기존 삼익빌라를 허물고 지하 2층~지상 10층, 4개동, 총 195가구로 재건축한다. 2023년 6월 입주 예정이다. 후분양 아파트라 입주일이 약 7개월 후로 비교적 빠른 편이다. 이달 15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수도권 지하철 중 황금노선으로 꼽히는 9호선 초역세권 입지인 점이 이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2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인데도 34평(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3억원을 초과해 예비청약자들 사이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12월이면 총 1만2000여가구 규모 대단지라 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이 비슷한 금액대에 분양할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상품성이 떨어지는 이 아파트에 청약 당첨되는 것이 되레 손해로 느껴진다는 수요자들이 적지 않다.

    ■9호선 급행 지나는 중앙보훈병원역 초역세권…초중고도 가까워

    [땅집고] '더샵파크솔레이유'는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초역세권 입지다. /분양 홈페이지

    ‘더샵파크솔레이유’는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소위 ‘강남 4구’로 통하는 강동구 끝자락에 들어선다. 현재 지하철 9호선 종착역인 중앙보훈병원역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초역세권 입지다. 9호선이 강남·여의도 등 핵심지를 지나 황금 노선으로 꼽히는데, 해당 역에는 급행열차까지 지난다. 지하철을 타고 종합운동장역에서 환승하면 2호선 강남역까지 30분, 여의도역까지는 급행 기준 35분 소요된다.

    단지에서 반경 200m 안에 초·중·고가 몰려 있다. 아파트 부지가 선린초, 둔촌중, 둔촌고와 맞붙어있는 것. 이 아파트에 입주하면 자녀가 학창시절 내내 걸어서 5분 내외의 통학환경을 누릴 수 있다.

    ■10층짜리 소규모 단지…고층은 조합원이 선점

    [땅집고] '더샵파크솔레이유'는 최고 10층, 총 195가구 소규모 단지다. 고층 주택은 이미 조합원들이 선점해 일반분양하는 주택 대부분은 저층 위주다. /분양 홈페이지

    ‘더샵파크솔레이유’는 최고 10층, 총 195가구로 짓는 소규모 단지다. 제 2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해 10층 이하 층수 제한을 받았기 때문에 새아파트 치고는 최고 층수도 비교적 낮은 편이다. 이 때문에 고층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 상품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주택시장에선 주택형 중 전용 84㎡ 인기가 가장 뜨겁다. 그런데 이 단지에서 일반분양으로 풀리는 84㎡ 주택이 단 27가구에 그친다. 게다가 4베이 판상형으로 짓는 A타입이 7가구 뿐이며, 그나마도 1~3층 저층 위주다. 조합원들이 소위 ‘로얄층’으로 통하는 고층 84㎡ 판상형 주택형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땅집고] '더샵파크솔레이유'에서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편인 전용 52~53㎡은 모두 타워형 설계다. /분양 홈페이지

    그 다음으로 물량이 많은 주택형은 침실 2개짜리 전용 52~53㎡다. 도합 26가구를 분양한다. 다만 전량이 환기·통풍 면에서 기능이 떨어지는 타워형 설계다.

    소규모 단지인 만큼 커뮤니티 시설도 최소한으로 꾸린다. 피트니스 센터, 골프 연습장, 북카페, 코인세탁실 등을 포함한다. 단지 중앙에는 어린이놀이터를 설치하고, 한뼘정원·선큰정원 등 소규모 녹지 공간을 총 5곳 마련한다.

    ■84㎡ 분양가 13억대…매머드급 둔촌주공 보다 더 비싸

    [땅집고] '더샵파크솔레이유' 주택형별 분양가와 발코니 확장비. /이지은 기자

    예비청약자들은 ‘더샵파크솔레이유’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고 입을 모은다. 오는 12월 같은 강동구에 분양하는 총 1만2000여가구 규모 둔촌주공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 12억원 정도 될 것으로 점쳐지는데, 둔촌주공보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이 아파트는 13억원 이상에 분양하기 때문이다.

    주택형별로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42㎡ 7억2142만원 ▲52㎡ 8억3802만원 ▲53㎡ 8억2440만원 ▲59㎡ 8억9956만원 ▲73㎡ 10억7224만원 ▲84㎡ 13억2433만원 ▲118㎡ 17억9174만원으로 책정됐다. 34평(전용 84㎡) 기준으로 발코니 확장비가 44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분양가가 13억3000만원 정도 되는 셈이다.

    인근 총 278가구 규모 ‘신성둔촌미소지움2차’가 올해 8월 11억5000만원에 팔린 것보다 2억원 정도 비싸고, 총 800가구 규모 ‘둔촌푸르지오’가 올해 2월 13억3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높은 분양가가 더 실감난다.

    [땅집고] '더샵파크솔레이유' 34평 분양가와 인근 단지 실거래가 및 둔촌주공 예상분양가를 비교한 금액. /이지은 기자

    다음달 분양을 예고한 서울 재건축 최대어 둔촌주공과도 크게 비교된다. 둔촌주공 평당 분양가는 3700만원대로 예상되는데, 이대로라면 84㎡ 분양가가 12억원 정도다. 즉 소규모 아파트인 ‘더샵파크솔레이유’가 매머드급 대단지인 둔촌주공보다 1억원 이상 비싸게 분양하는 셈이다.

    이에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선 “역대급 대단지인 둔촌주공보다 분양가가 비싸다니, 여기가 바로 청약 넣으면 호구 잡힌다는 아파트냐”, “옆동네 4000가구짜리 ‘고덕아르테온’ 34평 호가가 13억원인데, 학군도 안되는 소단지 아파트가 더 비싸게 분양하니 이해가 안된다”는 등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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