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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줄줄이…교통·산업 요충지로 날아오르는 군포 당정지구

    입력 : 2022.11.08 08:13 | 수정 : 2022.11.08 08:13

    [수도권 주거지역 집중분석] 첨단산업단지로 변신 꾀하는 경기 군포시 당정동

    [땅집고] 경기 군포시 당정지구 2009년 모습. /군포시 제공

    [땅집고] 부동산 시장의 틈새를 비집고 부각되는 상품이 지식산업센터다. 지식산업센터는1990년대까지만 해도 아파트형공장으로 불리며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환골탈태한다.

    우선 법정용어도 굴뚝 이미지가 강행던 아파트형공장에서 지식산업센터로 바꾸고 외관도 도심 속 빌딩처럼 화려해지면서 초대형 상품으로 진화를 거듭했다. 센터 내부도 다양한 편의시설에 강력한 보안시스템을 갖추면서 제조업 외에도 IT, 벤처 등 첨단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의 추세는 교통망의 개선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고 넓은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수도권 알짜지역에서 대규모의 지식산업센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 경기 군포시 당정지구는…

    [땅집고] 군포시 당정지구 위치. /군포시

    위치 :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 59번지 일대
    면적 : 16만449㎡
    사업 기간 : 2019~2027년
    개발 계획 : 첨단 융복합 연구개발 집적단지, 첨단지식산업기업, 창업지원센터, 근로자지원주택, 비즈니스호텔, 복합문화공간 입주 계획
    사업시행자 : 한국토지주택공사, 군포도시공사

    ■ 교통·개발사업 현황

    당정지구가 자리잡고 있는 군포시는 면적이 36.42㎢로 전국에서 시 단위로는 세 번째로 작다. 이달 기준 인구도 26만명으로 수도권에선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규모는 작지만 교통 인프라를 잘 갖춰 서울·수도권을 비롯한 지방 도시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금정·군포·당정·산본·수리산·대야미 등 전철 역사만 6개가 있어 서울로 바로 이어진다. 국도 1·47호선과 접해있고,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도 지난다.

    군포시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할 전망이다. 현재 지하철 1·4호선이 지나는 금정역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노선(양주~수원) 설치될 예정이다. GTX-C노선이 2028년 개통하면 강남구 삼성동까지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게된다.

    [땅집고] GTX-C 노선도. /땅집고

    2019년 11월 국토부가 당정지구 일대를 경기도 유일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지구로 선정하면서 이 일대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곳에는 첨단 융복합 연구개발 집적단지, 첨단지식산업기업, 창업지원센터, 근로자지원주택, 비즈니스호텔, 복합문화공간 등이 들어선다. 당정동 노후공업지역이 첨단산업단지로 바뀌면 주변 공장들도 첨단산업시설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포시는 “당정동 공업지역을 첨단 융복합 R&D 혁신 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조만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정동 옆 당동에서는 ‘군포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 중이다. 군포시는 역세권 공유지에 주민 공동 편의시설과 공공 임대상가를 조성하고 보행환경 정비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군포시 공유지를 활용해 공공임대상가와 주민 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하는 상생드림플라자, 당말어린이공원에 공원 리뉴얼 및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는 당말멀티파크, 그리고 보행환경 정비사업 등이 계획돼 있다.

    ■ 창업 사례 급증…지식산업센터 수요 증가

    군포시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주택 시장은 침체하고 있다. 반면 오피스 시장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부동산업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간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2021년 창업 수는 141만 7973개로 2020년도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사업자 등록이 급증한 부동산업을 제외하고 2020년 대비 5만3775개가 증가했다.

    창업주들이 늘어나면서 사무실 및 기업 사업 마련을 위한 지식산업센터에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군포시 군포역세권개발지구 일대에서도 이러한 수요에 맞춰 지식산업센터 '트리아츠'를 분양한다. 지식산업센터는 1990년대 생긴 아파트형 공장의 발전된 형태다. 통상 아파트형 공장은 건물 외관디자인이 천편일률적이고 주출입구가 좁은데다 휴게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트리아츠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복합 지식산업센터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트리아츠'는 경기 군포시 당동 150-1번지 군포역세권개발지구 A-1BL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규모로 들어선다. 태영건설과 SK에코플랜트, SK D&D가 공동 시공한다. 트리아츠는 연면적 24만㎡인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로 업무형과 제조형이 결합됐으며 기숙사, 휴식, 여가 공간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물류 상하차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이렉트 패스 시스템’을 적용한다. 다이렉트 패스 시스템은 대형 차량이 직선 주행을 통해 건물 3개층을 한 번에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든 특화 시스템이다. 군포시 일대에 제조업과 물류센터가 많은 점을 고려한 것이다. 영상, 광고 기업이 임차할 것을 대비해 촬영 장비를 갖춘 포토스튜디오를 지하 2층에 마련한다. 같은 층에 공용라운지, 미팅룸, 수면실 등을 조성하고 지상 10층에는 브릿지 형태로 스포츠시설과 옥상 휴게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땅집고] '트리아츠' 투시도.

    ■ 전문가가 보는 시장 전망은…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겸임교수
    “군포시는 1기신도시인 산본신도시를 끼고 있는데다 현재 1·4호선 금정역이 있고 GTX-C노선도 지나는 교통의 요지라 개발 압력이 큰 지역이다. 특히 최근 도심지 산업단지가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거점을 옮기고 있는 만큼 군포 일대 오피스텔이나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평촌과 인덕원 사이에 있는 산업단지와 비슷한 모양새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군포시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현재 군포역세권개발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완료되면 군포시 원도심에 상주 인구를 비롯한 유동인구가 늘어나 지역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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