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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도 또 떨어졌다…전국 아파트값 역대급 하락

    입력 : 2022.11.03 15:30 | 수정 : 2022.11.03 17:28

    [땅집고] 시도별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땅집고]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4% 떨어져 23주째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28%)보다 하락폭을 키워 전주 대비 0.34% 떨어지며 2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주새 -0.34% 변동률은 2012년 6월 11일(-0.36%)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가격 하락 우려로 매수 심리가 위축돼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하락폭을 더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614건으로 지난해 9월(2691건)의 4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쳤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송파구가 0.60% 하락하면서 낙폭이 가장 컸다. 2012년 7월 둘째 주(-0.61%) 이후 10년3개월여 만에 최대 하락이다. 송파구는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잠실에서 리센츠와 엘스 등 시세를 주도하는 대표 아파트가 한 달 새 2억원가량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강동구는 0.45% 하락했고, 성북(-0.44%)·노원(-0.43%)·도봉(-0.42%)·은평(-0.40%) 등은 0.4% 이상 떨어졌다. 동대문(-0.37%)·강서(-0.35%)·관악(-0.33%)·강남(-0.28%)·동작(-0.23%) 등도 낙폭을 키웠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34% 하락한 데 이어 이번 주 0.40% 떨어지며 하락폭이 더 컸다. 경기 0.41%, 인천 0.51% 각각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률이 0.4%대로 떨어진 것은 한국부동산원이 시세 조사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파주시는 운정신도시와 인근 지역 위주로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0.82% 하락했고, 동탄신도시와 새솔동 신축 위주로 매물이 적체된 영향으로 화성시도 0.64% 떨어졌다. 동두천시(-0.62%)와 남양주시(-0.59%), 오산시(-0.58%) 등도 큰 낙폭을 보였다.

    지방 아파트값도 지난주(-0.22%)보다 하락폭이 커진 -0.24%를 기록했다.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전세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고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지면서 전세금도 추락하고 있다. 전국(-0.37%)·수도권(-0.51%)·지방(-0.24%) 서울(-0.43%) 모두 한국부동산원 시세 조사 이후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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