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0.31 14:00 | 수정 : 2022.10.31 14:06
[땅집고]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두 달 연속 1000건 미만을 기록하며 거래 절벽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금리 인상과 집값 추가 하락 우려로 주택 매매 시장이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가 31일 공개한 9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전국 주택 거래량은 3만2403건으로 전년 동월(8만1631건)보다 60.3% 줄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계로 살펴봐도 전국 주택매매량은 41만779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다.
1∼9월 누적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6만7천5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2% 감소했고 지방은 25만737건으로 40.2% 줄어 수도권의 감소 폭이 더 컸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지난달 856건으로 한 달 만에 역대 최저치를 새로 썼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인 지난 8월 907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1000건 아래로 떨어졌는데, 9월에는 이보다 더 감소했다.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미분양 주택도 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1604호로 전월보다 27.1%(8882호) 증가했다.
9월 전국 미분양은 1년 전(1만3842호)과 비교하면 3배 늘었다.
증가세는 수도권이 월등히 높았다. 수도권의 경우 7813호로 전월 대비 55.9%나 증가해 21.9% 증가한 지방(3만 3791호)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났다.
다만 다 짓고도 분양을 마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189호로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주택건설 상황도 부동산 시장을 반영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9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기준 3만2742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0% 줄어들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2543호에 그쳐 이 기간 87.8% 대폭 감소했다. 서울만 보면 91.6% 줄어든 998호를 기록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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