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0.26 18:30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더샵반포리버파크'는 총 140 가구 규모로 올해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새아파트다. 강남권 한복판 입지면서 한강 조망이 가능해 전용 49㎡(21평)의 분양가가 15억~18억원으로 전국 최고가 수준이었는데도 완판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9월 25일 이 아파트의 입주 지정기간이 긑났지만 입주율은 15%에도 미치지 못했다. 강남권 한복판 입지인 아파트에 대거 미입주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최근 수도권 곳곳에서 새 아파트에 어렵게 청약 당첨되고도 입주하지 못하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위축과 금리 인상 여파로 분양대금 잔금을 치를 여력이 없거나, 기존주택을 제 때 팔지 못하는 등의 이유가 대부분이다. 업계에서는 '강남불패'도 본격적으로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지방에서부터 시작돼 수도권, 강남까지 번지고 있는 '미입주 대란 아파트' 현장을 땅집고가 직접 찾았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