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0.18 16:33 | 수정 : 2022.10.18 16:58
[땅집고] 강원도 춘천과 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가 오는 2027년 개통한다. 동서고속철도가 개통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39분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속초 엑스포광장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서울 용산에서 춘천을 거쳐 속초까지 이어지는 국가철도망이다.
새로 설치하는 철로는 93.7㎞로, 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 5개 역이 건설된다. 화천, 양구, 인제군에는 최초로 철도역이 놓인다.
사업비 2조44377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최고 시속은 250km다. 용산~춘천 구간은 하루 12회, 용산~속초는 하루 20회 운행할 예정이다.
철도가 개통하면 기존에 기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속초까지 3시간 이상 소요되는 시간을 1시간 30분 이상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동서고속화철도는 대부분 구간이 터널로 건설돼 폭설 등 기후 영향 없이 상시 운행할 수 있다.
속초에서 동해선과 연결돼 강릉∼제진 구간을 따라 포항, 울산, 부산까지 내려갈 수 있다. 기존 경강선과 함께 강원권 고속철도망이 구축되면 전국 2시간대 생활권 시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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