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0.18 14:42 | 수정 : 2022.10.18 15:07
[땅집고] 올 들어 8월까지 누적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하락률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하락률이 -5.16%에 달했다. 1∼8월 누적 기준으로 종전 최대 하락치인 2010년의 -1.71%을 크게 웃도는 하락률이다. 부동산원이 2006년 실거래가 지수를 조사한 이래 연간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 지수도 8월 기준 2.56% 떨어져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1~8월 누적 기준으로 6.63% 하락하면서 같은 기간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8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모든 생활권역이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2.56% 내렸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동남권이 3.16% 하락하면서 5개 권역 중 가장 크게 하락했다.
영등포·양천·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2.80% 하락하며 뒤를 이었고,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이 2.41%,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1.66% 각각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도 지난 8월 전월 대비 2.53% 내리며 1∼8월 누적 7.65% 하락했다.
이는 2010년 1∼8월(-6.06%) 하락률을 뛰어넘는 것이고, 연간 최대 하락률인 2012년(-6.81%)보다도 높은 것이다.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1.14% 내리며 1∼8월 누적 2.04% 하락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올 들어 아파트값 누적 하락률이 가장 큰 곳은 세종으로 16.1% 하락했다. 이어 인천(-9.3%), 대구(-8.2%), 대전(-7.3%) 순이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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