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0.13 17:42 | 수정 : 2022.10.13 18:05

[땅집고] 서울 부동산시장에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 비율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 주택 매매 가운데 갭투자(임대보증금 승계) 비율은 31.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2020년 36.2%, 지난해 34.3%와 비교해 다소 줄었다.
다만 서울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서울에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 주택거래는 올해 1∼8월 4만800여건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인 2만1763건(53.4%)이 갭투자였다. 주택 거래량이 대폭 줄어 갭투자 건수 자체는 감소했지만 비율은 2020년 44.3%, 지난해 51.4%보다 더 높아졌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서구 갭투자 비율이 67.0%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용산구(66.9%), 중랑구(64.5%), 양천구(63.6%), 송파구(60.0%)의 갭투자 비율이 60%를 웃돌았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원은 "서울에선 대출 규제에 더해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투자 수요 등 국지적 재료로 인해 갭투자 비율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선 갭투자 비율이 줄었다. 지난해 33.6%에서 올해 30.9%까지 떨어졌다. 인천의 갭투자 비율도 지난해 36.3%에서 33.3%로 줄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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