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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 첫 브랜드 대단지…'악재 3종 세트'에 미분양 한걱정ㅣ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

    입력 : 2022.10.11 11:26 | 수정 : 2022.10.11 18:49

    땅집고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아파트’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디스 아파트] 규제지역 풀린 전남 광양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분양가 만만치 않아
    [땅집고] 전남 광양시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 사업 개요. /분양 홈페이지

    [땅집고] 대우건설이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워진 전남 광양시에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한다.

    광양읍 용강리 산1-1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10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992가구다. 전용면적별로 59㎡ 146가구, 84㎡A 223가구, 84㎡B 479가구, 105㎡ 144가구 등이다. 입주는 2025년 12월 예정이다.

    규제가 풀린데다 용강지구 내 첫 브랜드 단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그러나 공사비와 땅값 인상 등으로 3.3㎡당 분양가격이 평균 1095만원에 달해 미분양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땅집고]'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 입지. 서광양의 신흥 주거지역인 용강지구에 들어선다. /분양 홈페이지

    ■용강지구에 첫 브랜드 대단지…편의시설 부족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용강지구에 들어서는 첫 번째 브랜드 아파트다. 용강지구는 서광양 일대 신흥 주거지로, 이제 막 인프라가 들어서는 단계다. 광양터미널과 경전선 광양역이 5km 정도 떨어져 차를 타고 가야 한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인근 광양IC를 통해 남해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 율촌제1일반산업단지, 해룡일반산업단지, 익신일반산업단지 등 주변 산업단지까지 차로 20분 정도 걸린다.

    교육시설은 여럿 있다. 용강초·중학교를 걸어서 다닐 수 있다. 광양중학교와 광양여중·고, 광양고는 버스로 20분 이내면 갈 수 있다. 주변에 학원이 많고 광양시립도서관도 있다. 단지 남측으로 마로산, 봉화산, 구봉산 등 녹지공간 있다. 동천을 따라 산책로와 수변공원도 있다.

    하나로마트 용강점은 도보 거리에 있다. 다만 LF스퀘어 테라스몰 광양점, CGV, 전남도립미술관 등 쇼핑∙문화시설 대부분은 차를 타고 나가야 한다. 광양읍사무소, 광양시청 2청사 등 관공서는 버스로 15분 거리에 있다. 대형 병원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순천 신대지구도 차로 20분 정도 걸린다.

    ■비싼 분양가에 주변 공급 폭탄…미분양 우려

    [땅집고]'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 주택형별 발코니 확장비. /분양 홈페이지

    현지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아파트 분양가가 다소 비싸고 주변 공급 물량이 많다는 점을 지적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95만원 수준이다. 전용 59㎡는 2억4900만~2억7000만원, 전용 84㎡ 3억3300만~3억8900만원, 전용 105㎡ 4억4700만~4억85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주택형에 따라 1100만~191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까지 감안하면 가장 비싼 주택형은 총 분양가격이 5억원을 넘는다.

    3.3㎡당 분양가 1095만원은 지난달 마동에 분양한 920가구 규모 ‘더샵 광양라크포엠’(1054만원)보다 비싸다. 광양시 일대에 공급 물량이 많이 풀리고 미분양이 쌓이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광양시 일대 주택 분양 물량은 2019년부터 해마다 2000가구 이상 풀리고 있다. 올해는 5000가구가 넘어 과잉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금리가 오르면서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다. 지난해 8월 광양시 마동에서 분양한 902가구 규모 ‘광양와우지구중흥S클래스’, 올 1월 분양한 486가구 규모 ‘더샵프리모성황’은 아직도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땅집고] 2019~2024년 광양시 아파트 분양 및 입주 물량. /부동산R114

    ■“규제 해제에도 매수심리 안 살아나”

    현지 부동산 업계에서는 시장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아 미분양은 피할 수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마동에 있는 박우팽 태양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아파트를 분양하기만 하면 모두 완판됐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면서 “규제지역으로 묶였다가 최근에 풀렸지만 전국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끊기면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용강지구에 있는 김도영 송보114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에 대한 이미지가 좋고 기대감이 있지만 금리가 너무 높고, 분양가도 올라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많다”며 “규제가 풀려도 얼어붙은 매수 심리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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