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0.11 10:37 | 수정 : 2022.10.11 11:41
[땅집고] 정부 국책사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돼 운영되면 한국철도공사(KORAIL)의 수입 감소액이 1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돼 경영에 적신호가 켜진 코레일의 재무 건전성에 또다른 악재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돼 경영에 적신호가 켜진 코레일의 재무 건전성에 또다른 악재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이 철도공사로부터 받은 연구용역 GTX 등 장래 환경변화가 광역철도에 미치는 영향연구에 따르면, GTX가 2030년 개통할 경우 공사의 사업 수입이 약 2.26%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용역은 철도공사의 광역철도를 이용하는 1772만명의 여객이 GTX 수요로 전환되는 것을 전제로 했다. 올해 예산에 잡힌 사업수입이 4조1849억원이라고 했을 때 손실액이 946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코레일의 부채비율은 최근 10년간 줄곧 200%를 넘었고 지난해는 287%까지 높아졌다.
또 지난해 8881억원의 영업손실과 1조155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악화해 지난 6월 30일 열린 기획재정부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코레일은 이런 가운데서도 총사업비가 12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역세권 지구 개발을 추진 중이어서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금리 인상 여파 속에 자칫 경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