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경상도 거창-김천 국도 2개 구간 순차 개통

[땅집고] 국토교통부가 국도 23호선 중 전라남도 장흥군 대덕읍에서 용산면까지 10.12km 구간과 국도 3호선 중 경상남도 거창군 주상면 성기리에서 김천시 대덕면 대리까지 12.71km 를 잇는 도로 건설 공사를 마치고 오는 12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한다고 밝혔다.

국도23호선은 전남 장흥군 대덕읍에서 용산면을 연결하는 도로다. 12일 자정에 개통한다. 기존 도로는 도로폭이 협소하고, 도로의 선형이 불량한 상태에서 마을을 관통하고, 초등학교에 인접해 교통사고 위험요소가 높았다.

국토부는 전 구간 도로폭을 확장(8→11.5m)하고, 도로의 선형을 개선하기 위해 2016년 3월부터 도로 개량 공사를 추진했다. 마을 및 초등학교 통과 구간을 우회하는 약 1.8km 도로를 개설해 초등학교 인ㄱㄴ 교통사고 위험을 방지했다. 또 차량과 농기계의 통행로를 구분하고 기존에 배수 구조물이 없는 구간에는 배수 구조물을 설치했다.

이번 사업으로 이 구간은 교통사고 위험 요소가 줄고 통행시간도 단축(20분→15분)될 전망이다.

경남 거창군 주상면에서 경북 김천시 대덕면을 잇는 국도 3호선은 오는 13일 오후 3시에 개통한다. 기존에 이 도로는 폭이 좁은 상태에서 왕복 2차로로 이뤄져 비상 차량이 대피할 공간이 없었으며, 급격한 곡선부와 경사구간이 산재돼 교통사고 위험도 높았다. 이에 따라 2015년 4월부터 충분한 도로폭과 안전한 도로 선형을 확보하기 위해 도로를 새롭게 신설하는 공사를 추진했다.

이와함께 국토부는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왕복 2차로에 1차로 가변차로를 추가(2+1차로)하고 주변도로와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차로 9개를 설치했다.

아울러 이번 개통 구간과 이어지는 김천시 대덕면 대리부터 화전리까지 약 4.03km 구간도 도로 안전을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양희관 국토교통부 도로건설과장은 “이번에 개통하는 도로는 불편한 기존 도로를 개량하거나, 새롭게 신설한 구간으로 기존 도로 이용객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도로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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