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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 아니면 안 팔린다…서울·수도권 집값 하나같이 뚝뚝

    입력 : 2022.10.08 07:01 | 수정 : 2022.10.08 09:14

    [땅집고] 서울과 수도권 주택 매매가의 우하향 추세가 더 심화되고 있다. 올해 주택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금리 인상도 더 이어질 예정이어서 수도권 전반에서 약세 국면이 계속될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하락하며 전주 대비 낙폭이 더 커졌다. 재건축이 0.04%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는 0.06%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도 각각 0.04%, 0.07% 하락해 지난 주 대비 하락세가 더 강해진 분위기다.

    서울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뚜렷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강서(-0.20%) ▼관악(-0.18%) ▼서대문(-0.18%) ▼강동(-0.17%) ▼강남(-0.09%) ▼노원(-0.09%) ▼성북(-0.09%) ▼도봉(-0.07%) 순으로 떨어졌다. 강서는 등촌동 등촌동아이파크, 주공5단지, 가양동 가양6,9단지, 강변 등이 500만~3500만원 하락했다. 관악은 봉천동 두산과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등이 500만~2000만원 빠졌다. 서대문은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 신촌푸르지오, 현저동 독립문극동 등이 1000만~3000만원 떨어졌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암사동 한솔솔파크더리버 등이 2000만~4000만원 하락했다.

    [땅집고]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신도시는 ▼동탄(-0.21%) ▼평촌(-0.07%) ▼산본(-0.05%) ▼분당(-0.01%) 등이 약세를 주도했다. 신도시 중에서 하락폭이 가장 큰 동탄은 청계동 동탄롯데캐슬알바트로스, 목동 e편한세상동탄, 반송동 시범한빛한화꿈에그린 등이 500만~2000만원 떨어졌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경남, 목련7단지우성, 평촌동 초원5단지LG 등이 1000만원 하락했다.

    [땅집고] 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경기·인천은 ▼화성(-0.20%) ▼용인(-0.17%) ▼수원(-0.15%) ▼김포(-0.13%) ▼시흥(-0.10%) ▼인천(-0.07%) ▼남양주(-0.05%) 등이 떨어졌고 상승 지역은 없었다. 화성은 병점동 느치미마을주공뜨란채3단지, 다정마을신한에스빌1단지, 남양읍 우림필유, 남양뉴타운양우내안애 등이 1000만원 하락했다. 용인은 상현동 서원마을5단지금호베스트빌,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중동 어은목마을벽산블루밍 등이 1000만~2500만원 떨어졌다. 수원은 권선동 아이파크시티7단지, 금곡동 호반베르디움더센트럴 등이 1000만원 빠졌다.

    [땅집고] 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오는 12일 한국은행이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p 인상)을 단행할 경우, 시중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6~7% 수준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현재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도가 시행 중이어서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날 경우 차주의 대출 한도는 더 축소된다"며 "현 주택 가격 수준을 감당할 수 있는 수요층들이 그만큼 이탈한다는 의미여서 위축된 내 집 마련 수요가 쉽게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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