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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터미널 최고 40층 광역교통센터로 바뀐다...2024년 착공 목표

    입력 : 2022.10.04 16:44

    [땅집고] 40층 규모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하는 동서울터미널 조감도. /서울시 제공

    [땅집고] 1987년 문을 연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이 최고 40층 높이의 광역교통 중심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민간사업자 ‘신세계동서울PFV’(신세계프라퍼티 등)와 6일 사전협상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2024년 착공이 목표다.

    35년이 지난 동서울터미널은 112개 노선이 지나고 하루 평균 버스 1034대가 운행 중이지만, 시설 노후화가 심각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낡은 터미널 건물은 향후 현대화한 터미널로 탈바꿈한다. 현재 지상 1층에 있는 승·하차장과 주차장은 지하 3층부터 지상 1층 사이에 들어서는 방식으로 지하화된다. 터미널 규모도 현재의 120% 이상 확보해 혼잡을 줄일 예정이다.

    또 40층 높이까지 건물을 올려 지상에는 판매시설과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총면적은 현재 4만7907㎡의 7배 규모로 확대돼 총면적 35만7000㎡(토지면적 3만6704㎡)까지 넓어진다.

    최상층에는 한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고 한강변까지 보행데크로 연결된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는 오세훈 서울시장 공약이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은 시설 노후화로 주변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평이 많다”며 “또 차량 동선이 비효율적이어서 터미널에 진·출입하려는 버스와 택시 등 주변 차량이 뒤엉켜 상습 교통 혼잡 구간”이라고 밝혔다. 시는 현대화를 마치면 기존 시설 이용의 불편과 교통 혼잡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강변북로 진출입 버스전용도로를 설치하는 등 지역교통체계를 개선하고, 강변역 연결데크를 설치해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강변을 따라 보행공간과 전망데크를 조성해 한강으로의 접근성도 개선하려 한다.

    [땅집고]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이명원 기자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를 위해 이곳을 지난 2009년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했다. 2011년 제안서가 접수됐으나, 사업자가 한진중공업에서 지금의 신세계동서울PFV로 바뀌면서 작년 6월 전면 재검토된 제안서가 접수됐다. 새로 사업자로 선정된 신세계동서울PFV는 보완된 제안서를 올해 8월 시에 제출했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중 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단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4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동서울터미널은 동북권 한강입지, 강변역을 접하고 있는 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터미널 시설 노후화, 지역 일대 교통혼잡 등으로 그동안 시민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며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와 판매·업무시설 복합개발로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지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최상층 전망대, 한강 보행데크 등을 통해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의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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