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0.03 14:11
[땅집고] 최근 가구별 리모델링 분담금을 확정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 아파트가 이르면 올해 말 이주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수도권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아파트 중 최초로 재정비 사업을 위해 이주· 착공하는 단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4월 성남시로부터 리모델링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무지개마을 4단지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달 6일 총회를 열고 가구별 공사 분담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오는 12월 이주 공고(이주기간 4개월)를 내고 입주민 이주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내년 4월까지 이주를 마무리할 경우 철거 대상 석면 자재 조사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박기석 무지개마을 4단지 조합장은 “현재 이주대출금을 지원할 금융기관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데, 이 절차를 마무리하면 이달 중순 이주공고를 내고 연말부터 이주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1995년 준공한 무지개마을 4단지는 수평 및 별동 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기존 5개동 563가구였던 이 아파트는 완공 후 7개동 747가구 새아파트가 된다. 기존 대비 가구수가 184가구(32.7%) 증가하는 것이다. 주차장도 확대된다. 현재 지상과 지하 1개 층인데, 앞으로 지하 2개층으로 확대하고 주차대수도 311대에서 759대으로 늘어난다. 지상은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 2026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올해 4월 리모델링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3·4단지’의 경우 올해 말 분담금 확정 총회를 열 계획이다. 입주민 이주는 내년 하반기에 4~5개월 동안 진행하고, 착공 시기는 내년 말이나 2024년 상반기로 검토하고 있다.
1994년에 준공한 ‘느티마을 3단지’ 12개동 770가구는 리모델링 후 총 877가구로 늘어난다. 3개층을 수직 증축하는 방식으로 리모델링한다.
기존 16개동, 1006가구였던 ‘느티마을 4단지’도 리모델링 후 1154가구 규모 새아파트가 된다.
1기 신도시는 노태우 정부 당시 입안된 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5곳을 말한다. 올해로 조성 30년을 넘기면서 아파트 노후화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커져 재정비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를 빠르게 재정비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1기 신도시 정비 마스터플랜 수립 및 제도화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국토부는 이르면 11월, 늦어도 연내 용역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일로부터 24개월 동안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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