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9.29 15:36 | 수정 : 2022.09.29 16:21
[땅집고] 전국에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집 2만 채 넘게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택 자산의 총합 공시지가는 2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소유 상위 100명의 소유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 수는 2만689가구에 이른다. 이들의 주택 자산 총합은 2조5236억원 규모다.
29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소유 상위 100명의 소유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 수는 2만689가구에 이른다. 이들의 주택 자산 총합은 2조5236억원 규모다.
다주택자 상위 한 명당 평균적으로 주택 207가구를 소유했고, 약 252억원의 주택 자산을 가진 셈이다.
통계청은 공동소유 주택은 소유 지분을 반영해 집계했고, 주택자산가액은 주택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보유한 주택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1만7244가구에서 4년 만에 3445가구로 늘었다. 같은 기간 주택 자산 총합은 1조원 늘어 1인당 평균 100억원 이상의 주택 자산이 증가했다.
김 의원실이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윤석열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을 통해 받게 혜택을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1인당 평균 세제 혜택은 11억원(10억8392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의 종부세 개편안에 따라 다주택자 상위 100명의 1인당 평균 종부세는 이전 14억 7816만원에서 개편 이후 3억 9424만 원으로 낮아지게 된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종부세 개편안은 수백 채 집을 가진 다주택자들에게 특혜를 주는 초부자감세"라며 "이를 반드시 막아내고, 서민·중산층의 민생을 살릴 수 있는 예산을 만들겠다”고 했다./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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