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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공사비 3.2조→4.3조…조합원 1인당 1.8억 더 낸다

    입력 : 2022.09.20 09:31 | 수정 : 2022.10.06 18:22

    [땅집고] 공사가 중단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현장. / 박상훈 기자

    [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사업 공사 중단 사태로 조합원들이 1인당 약 1억8000만원의 추가 부담금을 안게 될 전망이다. 둔촌주공 조합원들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조원 넘게 많은 공사비를 추가로 부담할 처지에 놓였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이달 초 조합 측에 공사 도급 금액으로 4조3677억5681만원을 요청했다. 지난 4월부터 공사중단 사태가 이어지면서 4조원대로 껑충 뛰게 된 것이다.

    시공단의 새로운 증액안은 기존 3조2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 가량 더 늘어난 액수다. 시공단이 공사비 증액을 요구한 명분은 최근 자잿값 등이 올랐고, 공사 중단된 기간에 발생한 손실 비용 등이다.

    전체 조합원이 6100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1인당 추가로 부담해야 할 공사비는 1억8000만원에 달한다. 2조6000억원의 최초 공사비와 비교하면 조합원 1인당 분담금은 2억7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조합 집행부는 이날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합의문에 따르면 조합은 시공단이 작성한 손실 보상금액, 공사 기간 연장에 대한 내용을 검증 기관에 그대로 제출하게 돼 있다”며 “조합은 시공단이 작성한 공사비 금액에 대해 한국부동산원에 검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내달 15일 총회를 열어 시공단의 요청안에 대해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한국부동산원 검증 결과에 따라 개인별 분담금과 준공 예정일을 확정할 계획이다.

    둔촌주공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를 짓는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 사업’이다.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조합 집행부와 시공단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지난 4월15일부터 공정률 52% 상태에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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