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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최대어 잡아라!"…한남2구역, 롯데·대우 맞붙는다

    입력 : 2022.09.20 08:04 | 수정 : 2022.09.20 10:44

    [땅집고] 올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롯데건설이 입찰 마감일(23일)을 나흘 앞둔 19일 시공사 입찰 보증금을 가장 먼저 납부했다. 대우건설도 금주 내로 입찰 보증금을 낼 예정이다. 반면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땅집고] 재개발을 추진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일대. 오는 23일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다./박기홍 기자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날 한남2구역 시공사 입찰보증금 800억원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남·서초구 등지에서만 사용하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내세우는 등 그동안 대우건설과 함께 수주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남2구역 조합원에게 롯데건설이 수주전에 확실히 참여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그만큼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2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273 일대 11만여㎡로 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지상 14층 아파트 30개동, 1537가구(임대 238가구 포함)를 짓는다. 공사비는 7908억원 규모다. 한남2구역은 한강변 노른자위 입지라는 평가를 받으며 흑석2구역과 함께 하반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힌다.

    조합은 공사비를 3.3㎡당 770만원으로 책정해 대형 건설사 관심도 높다. 최근 인상된 자재비 등을 고려해도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인근 한남3구역보다 200만원(3.3㎡당 598만원) 높다. 조합은 그만큼 고품격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요구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도 있고, 고품격 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롯데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6곳이 참석했다. 이 중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입찰 참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전 참여설이 크게 떠돌았던 삼성물산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자재값 상승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2파전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땅집고] 한남뉴타운 구역별 위치도. 한남2구역은 이태원역 남쪽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한남2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11월5일 열릴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 입장에서는 최대한 좋은 조건을 제시한 많은 업체가 참여할수록 유리하다”며 “남산 일대 고도지구가 완화한다면 사업 수익성도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남산 경관을 보호한다는 목적으로 한남동 등 주변 지역 고도를 90m로 제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다른 구역보다 고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한남2구역은 용적률 195%에 최고 14층까지만 건물을 지을 수 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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